
[울산 현대모비스 80 - 61 창원 LG]

한결같던 LG 마레이가 무너졌다.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2라운드 맞대결. 현대모비스는 LG 아셈 마레이를 완벽히 봉쇄하며 80-61로 완승, 시즌 6승(8패)째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KBL 최초 700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현대모비스 두 외국선수, 1옵션 라숀 토마스(27, 200cm)와 2옵션 얼 클락(33, 205cm)은 2경기 연속 LG 마레이(29, 202cm)와 압둘 말릭 아부(26, 198cm) 듀오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유재학 감독을 기쁘게 했다.
토마스는 오랜만에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펼치며 21분 50초간 13점 9리바운드를 기록, 더블더블급 활약을 보였다. 이 덕분에 올 시즌 두 번째로 전 쿼터 득점 사냥에 성공하며 6경기 만에 클락에 출전 시간을 앞섰다.
클락(6점 5리바운드, 18분 10초)은 비록 공격에서는 많은 기여를 하지 못했지만, 블록 2개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 제 몫을 다했다.
이날 승부의 주사위는 마레이가 쥐고 있었다. 엄청난 리바운드 능력과 함께 거의 매 경기 더블더블 활약을 이어온 마레이는 경계 대상 1호였다.
경기 전 유재학 감독도 “(아셈) 마레이 봉쇄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 이를 잘 준비해서 나왔다”며 경계심을 밝혔다.
그런 유재학 감독의 마레이 대비는 성공적이었다. 변칙적인 더블팀 수비 타이밍과 슈팅 약점을 잘 파악한 현대모비스는 마레이를 침몰시켰다.
마레이는 올 시즌 첫 한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24분 56초 동안 4점(16리바운드)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공격리바운드 5개를 잡았지만, 별 소용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마레이의 낮은 자유투 능력을 활용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평균 59%(3.8/6.5)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 중이었던 마레이를 자유투 라인에 적극적으로 세운 현대모비스는 쉬운 골밑 찬스를 주지 않았다. 그 결과 마레이는 흔들렸다. 단 한 구의 자유투도 집어넣지 못한 마레이는 총 6번의 자유투 시도를 모두 날려보냈다. 이로 인해 후반전에는 올 시즌 처음으로 무득점에 그쳤다.
2옵션 아부(6점 3리바운드, 15분 5초)가 호쾌한 덩크와 드라이브인 레이업 득점으로 분위기 쇄신을 노렸지만, 에이스 마레이의 침묵은 LG를 살리지 못했다.
#글_최설 기자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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