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그] 사과머리의 ‘홍일점’ 이나윤 “농구, 보는 것보다 하는 게 재밌어요”

평택/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2 13: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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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평택/최창환 기자] “(이)나윤이 득점했어? 와~! 잘했어, 잘했어!” 유독 많은 박수를 받으며 코트를 누빈 선수가 있었다. 평택 김훈의 ‘홍일점’ 이나윤(9)이었다.

12일 경기도 평택 이충문화센터에서 ‘2024 경기 평택·오산 농구 i-League가 열렸다. U10 평택 김훈은 용인 KT, 동탄 LG와 맞붙었으나 모두 패했다.

전력상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평택 김훈은 대표팀, 취미반으로 이원화해 운영되는데 이날 경기를 치른 팀은 취미반이었다.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공을 따내기 위해 몸을 던졌지만, 전력 차를 극복하진 못했다.

비록 패했지만, 관중석에 있는 학부모들로부터 유독 많은 박수를 받은 선수가 있었다. 양 팀 통틀어 유일한 여자선수였던 이나윤이다. 이나윤은 사과머리에 핑크색 운동화를 신고 남자선수들과 뛴 가운데에도 부지런히 스틸을 노렸고, 실수를 범했을 땐 귀여운 표정과 함께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전반 내내 코트를 누빈 이나윤은 득점까지 올렸다. 드리블로 약 10m를 질주한 후 레이업슛을 깔끔하게 성공했다. 비록 추가 자유투는 넣지 못했지만, 이는 평택 김훈이 전반에 기록한 유일한 득점이었다. 관중석에서도 “나윤이 득점했어? 와~! 잘했어, 잘했어!”라며 박수가 쏟아졌다.

이나윤은 “농구는 8살 때 시작했어요. 보는 것보단 직접 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는 없지만, 농구는 드리블이 특히 재밌어요. 농구 외에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이나윤은 평택 김훈 취미반 8명 가운데 홍일점이었지만, 전반 10분을 모두 소화한 데다 후반에도 약 5분 동안 뛰었다. 이나윤은 “힘들긴 한데 그래도 저는 뛰는 게 좋아요. 앞으로도 대회에 나올 때마다 열심히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라며 웃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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