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그] “그냥 기분 좋더라고요” 눈길 사로잡은 이동현의 루틴

평택/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2 13: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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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평택/최창환 기자] “어머나!” 코트에서는 저돌적으로 돌파를 시도했지만, 인터뷰를 요청하자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동현(12)은 다양한 매력이 있는 선수였다.

12일 경기도 평택 이충문화센터에서 '2024 경기 평택·오산 농구 i-League'가 열렸다. U12 용인 KT는 원주 DB를 상대로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겨기 막판 체력 저하가 두드러져 23-31로 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KT 선수들은 농구 자체를 즐겼다. 비하인드 백드리블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등 i리그에서만 볼 수 있는 발랄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동현도 실력 발휘에 나선 선수 가운데 1명이었다. 이동현은 전반에 두 차례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얻어냈고, 자유투를 던질 때마다 독특한 루틴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골밑에서 자유투 라인까지 쏜살 같이 달려가 한 차례 점프한 후 자유투를 던진 것. “호우!”만 외치지 않았을 뿐,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

의도한 루틴은 아니었다. 이동현은 루틴에 관해 묻자 “호날두를 따라 했던 건 아니에요. 그냥 기분이 좋아서 자연스럽게 나왔어요”라며 웃었다.

4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이동현은 수원 KT, 서울 SK 등을 응원하는 팬이다. KT 유소년클럽에서 뛰고 있는 만큼, 최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렸던 KT와 부산 KCC의 챔피언결정전도 현장에서 봤다.

이동현은 “패리스 배스(KT), 자밀 워니(SK)를 좋아해요. 국내선수 중에는 KT에 있을 때 양홍석(LG)을 좋아했어요. 챔피언결정전은 2차전만 경기장에서 봤어요. 더 많은 경기를 보고 싶었는데 표 구하는 게 어려웠대요”라고 말했다.

이동현의 꿈은 프로선수다. 이에 앞서 DB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 것도 목표다. 이동현은 “오늘(12일) 경기에서는 우리 선수들 모두 긴장했던 것 같아요. 공이 원활하게 돌지 않았지만, 다음에는 이기고 싶어요. 크면 KBL에서 뛰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예요. 전태풍처럼 드리블, 돌파 모두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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