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양동신초는 29일 부산대학교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5 WKBL 국제 유소녀 농구 챔피언십 with BNK금융’ 예선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미나미초와의 경기에서 38-33으로 이겼다. 예선 3연승을 달린 온양동신초는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U12부 우승후보 두 팀답게 조 1위 결정전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경기 초반 탐색전이 진행되는 사이 온양동신초가 신주아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에이스 김나희는 득점보다는 동료들의 찬스를 만들어줬고, 수비에서 상대 1옵션 안주 키나를 꽁꽁 묶었다.
2쿼터에 접어들며 에이스의 자존심 싸움이 더욱 거세졌다. 온양동신초는 김나희를 앞세워 빠른 트랜지션 공격을 주도했다. 상대가 풀코트 프레스와 트랩 디펜스로 김나희를 저지하려 했으나 무용지물이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급격하게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김나희가 침묵하는 사이 키나가 완벽하게 살아난 것. 키나는 전매특허와도 같은 스핀무브에 이은 레이업 득점을 연달아 올렸고, 전반 내내 고전했던 김나희를 상대로 스틸과 굿 디펜스에 이은 턴오버 유발로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키나가 살아나자 미나미초도 추격의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다. 온양동신초는 상대의 맹공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나희와의 매치업에서 자신감이 붙은 키나는 공수 양면에서 팀을 이끌었다.
각국 대형 유망주들의 피 튀기는 혈전은 경기 종료 2분 30여 초를 남기고 김나희가 5반칙 퇴장으로 코트에서 물러나며 마무리됐다. 김나희의 퇴장 전까지 두 선수는 공수에서 서로를 마크하며 풀타임 출전했다. 경기는 온양동신초가 승리했지만 두 유망주가 선보인 퍼포먼스는 관계자들과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김나희는 경기 후 “6번 선수(키나)가 스피드도 빠르고 볼 핸들링이 워낙 좋더라. 또 붙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는 선수였다. 메이드 능력이나 스핀무브 등 스킬적인 부분은 본받아야겠다고 느꼈다. 미나미초가 결승에 안 올라오면 우리는 더 수월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6번 선수와 결승에서 한 번 더 붙고 싶다. 당연히 자신은 있다”라며 상대 에이스를 치켜세웠다.

이에 키나도 화답했다. 키나는 “상대 에이스(김나희)는 가드치고 키도 큰데 기본기나 스피드가 너무 빨라서 막기 어려웠다. 수비와 스피드에서는 내가 조금 더 나았던 것 같은데 기술적인 부분에서 그 선수가 더 뛰어나다고 느꼈다. 일본에도 그 정도로 잘하는 선수가 많지는 않지만 붙어본 적이 있는 만큼 결승에서 다시 만나 이기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한국과 일본, 대만의 각국 유소녀들이 교류하고 있는 WKBL의 무대. 한국을 대표하는 유소녀 가드 김나희와 오키나와 랭킹 1위 가드 키나 중 팀을 우승으로 이끌 주인공은 누가 될까?
WKBL의 첫 국제 유소녀대회 개최로 관심을 모은 이번 대회는 BNK금융을 포함해 동아오츠카와 몰텐, 이디야커피, 매일우유, 아잇스포츠, 부산대학교가 후원한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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