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과 10일 양일간 신안산대학교 체육관에서 WKBL이 주최하는 ‘2025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이 펼쳐졌다. 지난 6월과 7월 3차례의 라운드를 통해 상위 팀들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진 이번 최강전에서는 각 종별 유소녀 강호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맏언니들의 무대 U15부에서는 학교 스포츠클럽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프로 유스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결승에 오른 두 팀은 구일중과 번동중. 학교 스포츠클럽 더비답게 양 팀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체육관 열기를 달궜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번동중의 것이었다. 뜨거운 응원 문화와 앞선의 타이트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은 번동중은 경기 내내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외곽슛과 골밑슛 등 득점 분포도 다양했다.
그러나 구일중의 냉정함이 승기를 가져왔다. 4쿼터 막판 원 포제션 게임으로 승부가 이어지는 사이 번동중은 팀파울에 빠졌다. 양 팀 모두 체력 저하로 슛감 난조에 시달렸으나 구일중이 팀파울에 의한 자유투 득점으로 맹렬히 추격했다.
경기 종료 2초 전, 드디어 승부가 뒤집혔다. 종료 20여 초 전 팀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1개 성공시키며 32-32 동점을 만든 구일중은 마지막 수비를 막아낸 뒤 트랜지션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또 다시 파울을 얻어냈다. 1구를 놓쳤으나 2구에서 귀중한 결승 득점을 올렸고,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올린 건 구일중이었다.

우승컵 이외에도 국제대회 참가 자격권이 이들의 승부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이번 대회 U12부와 U15부 우승팀은 다가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2025 WKBL 국제 유소녀 농구 챔피언십' 참가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결국 구일중이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각국을 상대로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U12부에서는 스타피쉬가 BNK를 꺾고 U12부 국제대회 출전 자격을 손에 거머쥐었다. 지난 9일 열린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했음에도 4강 직행에 실패하는 불운이 따랐지만 스타피쉬는 조직적인 수비와 정교한 메이드 능력으로 강호들을 차례로 꺾었다. U12부 우승 트로피에 스타피쉬의 이름이 새겨졌다.
한편, U12부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킨 BNK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특성에 따라 연고지 클럽으로 자동 출전을 얻게 됐다.
최강전에서도 유난히 빛난 구일중과 스타피쉬, 그리고 BNK. 국내 유소녀 무대를 휩쓴 이들이 다가오는 국제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해보자.
WKBL이 주최한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시행됐으며, 참가하는 학생 및 학부모를 위해 매일유업에서 허쉬우유가 제공됐다. 더불어 경기별 MVP에게 스포츠전문기업 아잇(AllTE)에서 의류, 양말, 헤어밴드가 부여됐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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