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프리뷰] ⑨ '여전히 우승 후보' DB, 공동 1위 넘어 챔피언까지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10-05 14: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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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편집부] DB는 지난 시즌 SK와 함께 28승 15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코로나 19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 됨에 따라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비시즌 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워 새 시즌 다시 한번 정상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아시아쿼터 제 1호로 일본인 선수 나카무라 타이치를 영입하며 성적과 마케팅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다시 앞을 내다보고 부지런히 비시즌을 보낸 DB가 과연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비시즌 돌아보기_상범 매직 시즌 2 예고
2019-2020시즌 DB는 FA 최대어 김종규를 영입하며 대권 도전을 외쳤지만, 초유의 조기 종료 사태에 공동 1위에서 비상을 멈춰야 했다. 하나, 결코 아쉬움만 큰 건 아니었다. 팀의 반등을 이끈 이상범 감독과 4년 재계약을 맺으며 ‘상범 매직’을 계속 펼칠 수 있게 됐다. FA 시장에서 김민구, 유성호, 김창모를 떠나보냈지만, 윤호영, 김현호, 김태술을 잔류시켰고, 정준원과 배강률을 새로 영입하며 전력 누수를 최대한 막았다. 김종규, 두경민, 허웅 등 든든한 주축에 KBL의 아시아쿼터제 1호 선수인 나카무라 타이치까지 불러들이면서 DB의 전력은 여전히 탄탄하다. 비록 김현호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긴 재활을 거쳐야 하지만, 이 공백 역시 팀 상황에 따라 상무에서 전역할 이우정을 등록하는 선택지가 남아있다. 

 

국내선수만큼이나 외국선수 쪽에서도 어려움이 있긴 했다. 공동 1위 등극을 함께했던 치나누 오누아쿠와 재계약을 선택했지만 오누아쿠가 국내 입국을 지연시킨다는 이유로 결국 계약을 해지하기에 이르렀다. 대신 발 빠르게 신인 타이릭 존스와 손을 잡았다. 여기에 베테랑의 역할은 뉴페이스인 저스틴 녹스가 맡을 예정이다. DB는 비시즌 동안 다시 정상에 도전할 채비를 부지런히 마쳤다.

 

 

외국선수 PICK : 타이릭 존스 & 저스틴 녹스
수비력이 확실했던 오누아쿠와 계약을 연장하려던 의도는 빗나갔지만, 새로 영입한 존스도 뚜렷한 강점을 갖고 있다. 미국 재비어 대학을 졸업한 존스는 2019-2020시즌 32경기 평균 13.9득점 11리바운드 1.5어시스트 1.1블록으로 활약했다. 이상범 감독은 존스의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와 트랜지션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오누아쿠에 비해 수비력은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존스는 블록 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오히려 그간 국내선수에게 치중됐던 득점 부담을 존스가 덜어줄 가능성도 있다. 

 

그런 존스와 시간을 출장 시간을 나눌 녹스는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녹스도 인사이드 플레이에 능한 스타일이다. 리바운드에 대한 적극성이 뛰어나고, 동료들에게 부지런히 스크린을 걸어준다. 미드레인지 슛도 정확해 DB 가드진과 2대2 플레이도 기대된다. 한편 이상범 감독은 올 시즌에도 외국선수를 루키-베테랑 조합으로 꾸렸다. 다양한 리그를 경험한 녹스가 존스의 첫 프로생활을 돕는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만 하다.



이상범 감독에게 던지는 질문 세 가지
Q1. 올해도 팀에 기회를 갈망하는 뉴페이스들이 합류했다.
지난 세 시즌 동안 나와 함께 했던 선수들은 올 시즌에도 제 몫을 해줄 것이다. 이제는 새로 합류한 정준원과 배강률이 DB의 컬러에 얼마나 녹아드냐가 관건이다. 선수들이 그동안 간절하게 기회를 바래왔던 만큼 확실한 벤치 멤버가 되어줬으면 한다.

Q2. 나카무라 타이치라는 제자를 불러들였다. KBL에서 어떨 것 같은지.
타이치는 고등학생 시절 일본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항상 배움의 자세가 좋았던 선수다. 장신 가드로서 잠재력이 있고, KBL에서도 통할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그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지만 결국 타이치도 신인이다. 하루빨리 한국농구에 얼마나 적응할 지가 중요할 것 같다.

Q3.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떨치기 위해 대권을 외쳤다.
짧게 바라보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라고 하겠다. 다만 이 짧은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선수단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정상까지 도전해보려고 한다.

DB의 2020-2021시즌 TMI : 아시아쿼터제에서 시작된 적극적인 마케팅
2020-2021시즌 DB의 관전 포인트를 꼽으라고 하면 아시아쿼터제 도입에 따라 처음 영입한 타이치를 빼놓을 수 없다. 농구적인 면에서도 주목을 많이 받고 있지만, 팬들을 위한 마케팅에 적극적인 DB로서는 더 많은 아이디어를 발산할 수 있게 됐다. 이미 타이치는 KBL 10개 구단 중 구독자 수 1위인 DBTV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많은 걸 새롭게 알아가야 할 젊은 선수이기에 팬들도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단순히 영상 콘텐츠뿐만 아니라 해외팬 유입에도 힘을 쓸 수 있게 됐다. 이미 DB가 새 시즌 유니폼을 공개하기도 전부터 타이치의 유니폼을 구매하겠다는 일본 팬들의 연락이 쇄도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 뿐만 아니라 DB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다면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마케팅에 더욱 힘쓸 계획을 시사하기도 했다. KBL의 리딩 클럽이 되겠다고 외치는 DB가 올 시즌 어떻게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지도 기대된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홍기웅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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