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미디어데이] 외국선수 제도 변화, WKBL 6개 구단 희비 엇갈렸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9-28 14: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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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외국선수 없이 치러질 2020-2021시즌. WKBL 6개 구단은 강점 극대화, 약점 극복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있다.

28일 글래드 여의도 호텔 블룸 A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WKBL 6개 구단 감독들은 외국선수 없이 치러질 이번 2020-2021시즌의 빅맨 활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외국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웃고 있는 팀은 청주 KB스타즈와 부천 하나원큐, 그리고 용인 삼성생명이다.

먼저 박지수가 있는 KB스타즈의 경우 가장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극강의 팀이 됐다. 타팀 역시 이들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

안덕수 감독은 “박지수에 대한 활용 폭을 넓힐 생각이다. 오로지 그가 골밑에만 있을 필요는 없다. 우리는 다양한 스타일의 포워드가 있기 때문에 내외곽을 조화롭게 사용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기존 이하은에 이정현, 그리고 양인영이 가세한 하나원큐 역시 막강한 편이다. 세 선수 모두 스타일이 다른 만큼 이훈재 감독의 행복한 고민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훈재 감독은 “많은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정작 코트에 설 수 있는 건 1명 또는 2명이다. 조화를 핵심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트랜지션 게임을 집중적으로 할 것이다. 그러려면 빅맨들이 이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라고 밝혔다.

김한별과 배혜윤의 삼성생명은 어쩌면 박지수 다음으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이라 볼 수 있다. 임근배 감독 역시 “김한별과 배혜윤이 있기에 든든하다. 하지만 두 선수가 40분 내내 뛸 수는 없다. 휴식을 취할 때 적절한 커버가 필요하다. 박혜미와 김한비가 그 공백을 잘 채워줄 것이라고 본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선 세 팀에 비해 다른 세 팀의 경우에는 조금 상황이 다르다. 아산 우리은행, 인천 신한은행, 부산 BNK 모두 정통 센터가 없는 팀으로서 또 다른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먼저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센터가 없는 부분이 우리의 약점일 것이다. 대신 좋은 신체 조건을 지닌 포워드들이 있다. 아직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는 못하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점점 맞춰간다면 잘 이겨낼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정은을 필두로 최은실, 김소니아, 그리고 앞으로 성장해야 할 오승인까지 우리은행은 다양한 스타일의 포워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했던가. 어쩌면 우리은행은 2020-2021시즌을 잇몸으로 버텨야 할지도 모른다.

주전 센터 김연희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김수연을 제외하면 즉시 전력감이 없는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은 “아마 우리와 우리은행, BNK가 높이가 낮은 팀일 것이다. 김연희가 있었다면 어떤 수라도 있었을 텐데 지금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작으면 작은 대로 장점이 있다. 아마 김단비가 여러모로 힘이 들 텐데 힘내줬으면 좋겠다”라며 아쉬워했다.

BNK도 사정이 다르지는 않다. 진안을 제외하면 빅맨이라고 볼 선수가 적다. 유영주 감독은 “아마 신장이 가장 작은 팀이 우리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특정 선수가 골밑을 지키는 것보다 모든 선수가 움직이며 공백을 막는 것을 중점으로 둘 생각이다. 그래서 전원 리바운드, 전원 박스 아웃을 연습하고 있다. 높이 좋은 팀이 유리한 게 농구라는 스포츠이지만 스피드로 커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외국선수 제도 변경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WKBL 6개 구단. 과연 확실한 빅맨이 있는 구단과 그렇지 못한 구단의 성적은 현재의 분위기처럼 흘러갈 수 있을까?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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