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부진’ 양홍석-아노시케, 그래도 반등을 기대하는 이유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5 14: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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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양홍석과 이제이 아노시케가 심각한 3점슛 부진에 빠졌다. 그래도 이들은 경기 전에 3점슛 연습으로 땀을 흘리고 있다.

24일 창원 LG와 수원 KT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던 창원체육관. 오후 4시 10분 즈음 치어리더들이 리허설을 하고 있을 때 이재도가 김동우 LG 코치와 함께 나와 슈팅 연습을 했다.

이재도는 지난 시즌 말미부터 경기 전에 아주 일찍 나와 슈팅 훈련을 했다. 이번 시즌에도 이어나간다. 김동우 코치의 말에 따르면 이번 시즌에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훈련하고 있다고 한다.

이재도가 약 40분 가량 훈련을 마친 뒤 5시 즈음 지나자 이관희와 윤원상이 코트에 나왔다. 뒤이어 LG 선수들이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며 드리블이나 슈팅 중심으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른 뒤 KT 선수 중에서도 미리 나와 슈팅 연습을 하는 선수가 있었다. 양홍석과 아노시케였다. 두 선수는 번갈아 가며 상대 선수의 슈팅 연습을 도왔다. 위치마다 성공 개수를 정해놓고 3점슛을 던지는 듯 했다.

KT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양홍석이 오프 시즌에도 슈팅 연습을 가장 열심히 임했다고 한다.

양홍석과 아노시케는 닮은꼴이다.

양홍석은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39.5%(96/24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아노시케는 경상남도 통영에서 열린 KBL 컵대회에서 3점슛 성공률 47.4%(18/38)를 기록했다. 경기당 4.5개씩 성공하면서도 50%에 가까운 높은 적중률을 자랑했다.

하지만, 애초부터 3점슛이 좋았던 선수는 아니다.

양홍석은 프로 무대 했을 때는 3점슛 정확도가 높지 않았다. 30%를 갓 넘겼던 양홍석은 2019~2020시즌에는 3점슛 성공률 28.3%(49/173)로 30%까지 지키지 못했다.

그렇지만, 2020~2021시즌 39.5%(83/210)로 11.2%나 대폭 끌어올린 뒤 지난 시즌에도 39.5%를 그대로 유지했다.

아노시케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KBL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대학 재학 시절 3점슛 성공률은 28.0%(47/168)였다. 출전 경기수가 149경기임을 감안하면 3점슛 시도도 많지 않고, 성공률도 높지 않다.

대학(캘리포니아 주립대 풀러턴) 마지막 학년 때 3점슛 성공률은 26.7%(8/30)에 불과했다.

3점슛이 장기가 아니었던 아노시케는 KBL 컵대회에서 3점슛을 중심으로 팀 득점을 이끌며 우승과 함께 MVP에 선정되었다.

양홍석과 아노시케의 3점슛은 허훈이 빠진 이번 시즌 KT에서 공격을 이끌 무기가 될 듯 했다. 하지만, 나란히 3점슛 영점 조절을 하지 못하고 있다.

양홍석과 아노시케의 3점슛 성공률은 각각 19.0%(4/21)와 11.1%(1/9)다. 두 선수의 합계 3점슛 성공률은 16.7%(5/30)로 팀 3점슛 성공률 31.5%(29/92)의 절반 수준이다.

두 선수의 3점슛을 제외하면 KT의 3점슛 성공률은 38.7%(24/62)로 상당히 높다. 그만큼 두 선수의 외곽포는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LG와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양홍석은 4개, 이노시케는 1개의 3점슛을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이재도는 바뀐 훈련 루틴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 물었을 때 “모르겠다”며 “연습한다고 안 들어가던 슛이 갑자기 들어가는 건 아니다. 몸이 더 잘 풀리는 거 같다. 큰 효과가 있는 건 아니다. 기분이다(웃음). 무겁게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3점슛이 좋지 않았던 양홍석과 아노시케는 연습을 통해 3점슛 능력을 끌어올렸다. 지금은 부진하지만, 여전히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아직까지 50경기가 남았다. 양홍석과 아노시케는 길게 내다보면 분명 지금보다 훨씬 나은 3점슛 감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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