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 득점에도 2연승’ 허훈, 이번엔 나이트처럼 득점 폭발?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7 14: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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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허훈이 한 자리 득점에도 팀의 2연승으로 웃었다. 자신의 한 자리 득점에도 소속팀이 2연승을 기록한 건 사실상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지금처럼 수비에 집중해도 괜찮다. 여기에 득점까지 더 올려준다면 금상첨화다.

2017~2018시즌 데뷔한 허훈은 8시즌을 거듭하며 종종 한 자리 득점에 그쳤다.

허훈은 정규리그 통산 296경기에서 평균 13.8점을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한 자리 득점에 머문 건 93번.

이 때 승률은 40.8%(38승 55패)로 자신이 출전한 경기의 승률 51.7%(153승 143패)보다 떨어진다.

부산 KCC의 주전 포인트가드인 허훈은 원주 DB와 6강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각각 9점과 7점에 그쳤다.

그럼에도 KCC는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허훈 대신 숀 롱과 허웅, 송교창, 최준용 등이 이길 수 있는 득점을 올려준 덕분이다.

허훈은 이들의 득점을 도우면서 DB 공격의 핵심인 이선 알바노 수비에 힘을 쏟는다.

허훈을 오래 전부터 지켜본 관계자들은 마음을 먹고 수비를 한다면 허훈은 굉장히 뛰어난 수비수라는 말을 하곤 했다. 다만, 그 힘을 수비가 아닌 공격에 쏟는 경향이 짙었다.

허훈이 프로 데뷔 후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통틀어 2경기 연속 한 자리 득점에 그쳤음에도 연승을 달린 건 딱 한 번 있다.

당시 수원 KT 소속이었던 허훈은 2018년 10월 28일 전주 KCC, 11월 23일 서울 SK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사이 간격이 약 4주가 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허훈은 KCC와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54초 만에 발목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았다.

이를 고려하면 정상적인 출전이 아니었고, 2연승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를 제외한다면 허훈이 한 자리 득점에 그친 경기에서 2연승을 기록한 건 이번 6강 플레이오프 1,2차전이 처음이다.

고양 소노는 서울 SK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소노의 중심인 네이던 나이트가 자밀 워니 수비에 집중해 1,2차전에서는 4점과 6점에 머물렀다.

슛 시도도 아꼈던 나이트는 3차전에서 22점으로 득점력을 발휘해 소노의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나이트가 3차전에서 득점력을 과시한 것처럼 허훈도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다.

KCC 입장에서는 1,2차전과 같은 흐름이 최상이다. 그렇지만, 공격이 풀리지 않아 답답할 때는 그걸 풀어줄 수 있는 허훈이다.

허훈이 나이트처럼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까?

KCC와 DB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17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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