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T와 맞대결에서 86-82로 승리하며 부산 원정 경기 4연승을 달렸다. KT의 8연승을 저지한 전자랜드는 11승 9패를 기록해 단독 4위에 자리잡았다.
이날 경기에서 헨리 심스와 이대헌이 돋보였다. 심스는 25점 18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했고, 이대헌은 20점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4쿼터 팀 득점의 20점 중 17점을 두 선수가 합작했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할 때 두 선수의 득점이 있었기에 재역전승이 가능했다. 여기에 차바위는 허훈 등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렇지만, 무득점에 그쳤음에도 눈길을 사로잡은 선수가 한 명 있다. 선발 출전해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윤기다. 김영환은 이날 미스매치 등을 활용해 득점을 주도했지만, 이윤기 앞에서는 힘겨워했다.
이윤기는 지난달 23일 2020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7순위로 선발된 신인 선수다. 성균관대 시절부터 수비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이윤기는 4순위에 지명된 양준우보다 더 빨리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날 두 번째 출전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양준우보다는 2라운드에 뽑은 이윤기를 데리고 다닌다. 수비와 외곽포가 필요할 때 기용하기 위해서다”라고 이윤기를 먼저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시킨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전자랜드 김승환 코치와 강혁 코치는 “이번 신인 선수들 중에서는 수비 자세부터 수비 하나는 최고”라며 “이윤기는 제물포고 때부터 봤는데 수비 자세 등이 좋은 선수였다”고 이윤기의 수비 능력을 높이 샀다.

“제 생각에는 대학 막 졸업해서 들어온 신인 선수들 중에서 수비 이해도가 높다. 저는 처음에 똥인지 된장인지 몰랐는데 이윤기는 수비 길도 알고, 수비 센스도 좋다. 성격이 소극적이고, 말도 없다. 중학교 때 이대헌을 보는 거 같다(웃음). 양정 후배라서 이대헌을 중학교 때부터 봤다. 대헌이도 소극적이라서 말도 안하고 그랬다.”
차바위는 이어 “처음에 (KT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토킹이 안 되어서 양홍석에게 (골밑에서) 실점했다. 윤기가 ‘스위치 해달라’고 저에게 말해야 하는데 끔뻑끔뻑하면서 따라오더라. 그래서 제가 장난으로 ‘윤기야, 네가 말 하면 나도 말 안 할 거야’라고 했었다”며 웃으며 예를 든 뒤 “같이 뛰면서 ‘급하면 바위야라고 할 수도 있고, 형, 형 그러면서 소리를 질러야 한다.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준다. 계속 잘 맞춰가려고 한다”고 수비 능력을 인정하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바뀌기를 바랐다.
이윤기는 수비 실력에서 인정받으며 1라운드에 일부 선수들보다 더 빨리 프로 코트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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