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하든 숨막히게 하는 수비수’ 가성비 갑 OKC 루 도트, 그는 누구인가?

김호중 / 기사승인 : 2020-08-24 14: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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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하든은 이쯤 되면 트라우마가 생길 만도 하다. 

 

루 도트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휴스턴 로켓츠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 대결에서 승리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시리즈 첫 승을 거뒀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크리스 폴, 데니스 슈로더로 이어지는 가드진이 득점을 전담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에서 그들 못지않게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선수가 있다. 루 도트가 그 주인공.

 

무명이다. 득점도 많지 않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포함, 이번 시리즈를 통해 도트를 향한 관심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람들은 도트의 어떤 점에 주목하고 열광하는 것일까? 지금부터 알아보자. 

 

#루 도트 프로필

 

1999년 4월 19일생, 캐나다 퀘벡 출신

191cm 98kg, 슈팅가드

애리조나 스테이트 대학 졸업

2019 드래프트 오클라호마시티 지명(언드래프티)

팩 12 올 디펜시브 팀(2019)

 

 

하든 킬러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출전 시간을 받은 도트는 3차전에 하든의 전담 매치업으로 출전했다. 하든을 상대로 헌신적인 수비를 펼친 그의 수비 지표를 살펴보자. ‘NBA advanced stats’에 의하면, 3차전에서 하든은 도트가 매치업됐을 때 3점슛 1/9, 야투는 2/14만을 기록했다.  

 

블록슛도 돋보였다. 하든을 상대로 무려 3개를 기록했다. 특히 연장 시작 첫 공격에서 하든의 야투를 블록하며 흐름을 가져오는데 크게 일조했다. 빌리 도너번 감독도 경기 뒤 “도트의 수비가 승리에 있어서 핵심적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이날만의 활약이 아니다. 올 시즌을 기점으로 도트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하든 킬러’ 역할을 맡고 있다. 처음 주전으로 뛴 날이 올 시즌 1월 21일 휴스턴 상대로였는데, 이날도 하든을 곧잘 봉쇄했다. 하든은 도트를 상대로 3점슛 1/17을 기록했고, 오클라호마시티는 하든을 봉쇄하며 112-107로 승리할 수 있었다. 

 

그 경기 이후 도트는 주전으로 합류했다. 그와 동시에 팀은 10경기 9승 1패 행진을 내달렸다.

 

하든을 잘 막는 비결은 무엇일까? 도트는 인터뷰에서 “하든은 너무 빠르기에 정상적으로 수비하면 안된다. 그의 움직임을 먼저 예측해야만 막을 수 있다”라며 본인만의 노하우를 소개하기도 했다.

 


갑툭튀

 

도트를 보면 ‘갑툭튀’, ‘갑자기 툭 튀어나온' 선수라는 말이 생각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두꺼운 뎁스를 자랑하는 팀인데, 그 뎁스를 뚫고 주전 자리를 손쉽게 뚫고 사수해냈기 때문.

 

도트는 G 리그의 산물이다. 올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블루(오클라호마시시티 썬더 G 리그 산하팀)에서 13경기동안 19.5득점 5.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수비에서 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에 앞서 언급했듯 도너번 감독이 수비수로 활용하려고 콜업하게 된 것이다. 

 

‘3&D’로 살아남고자 G 리그 시절부터 준비했다고 알려져있다. G 리그에서부터 경기 당 3점슛을 5.8개를 시도하며 3점 집중 스타일을 장착시켰다. 성공률은 33%.

 

NBA에서는 그 성공률이 다소 떨어졌다. 현재 29.7%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거의 경기당 하나(0.8개)씩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고, 여기에 리그 최정상급 수비를 보여주고 있기에 오클라호마시티 입장에서는 고마울 따름. 

 

슛폼도 아주 깔끔하다. 슈팅 메커니즘이 훌륭하기에 3점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가성비 갑

 

도트의 진정한 진가는 팀 친화적인 계약에 있다. 최근 오클라호마시티의 샘 프레스티 단장은 도트와 4년, 540만 달러(약 64억)에 정식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많은 이들은 충격을 받았다. 도트같이 G 리그에서 정식 로스터에 합류한 선수들은 대부분 최저 연봉 정도의 돈을 짧은 기간동안 수령하고 다시 새로운 계약을 훨씬 큰 금액으로 맺는 테크트리를 탄다. 잠재력이 터지기 시작한 이 선수들로서는 가까운 미래에 훨씬 큰 금액을 따낼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도트는 1,2년 단기 계약이 아닌 4년 계약을 맺었다. 팀 친화적인 계약을 맺은 덕분에 오클라호마시티는 도트를 아주 저렴하게 4년동안 쓸 수 있게 되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그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이지만), 계약 구조 때문에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G 리그 성공신화가 한 번 더 쓰여질까? 하든 전문 수비수 도트의 활약상에 집중해보자.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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