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서울시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팀이 있었다. 바로 신생팀 고양 캐롯이다.
캐롯은 지난 7일까지 가입비 형식의 특별회비 15억 원 중 5억 원을 KBL에 우선 납부하기로 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납부기간을 계속 미뤄왔으나 7일에도 내지 못한 것. 당초 캐롯은 5억 원을 이날까지 납부하고 남은 10억 원은 추후에 내기로 했었다.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KBL은 11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13일(목) 낮 12시까지 5억 원이 입금되지 않을 시 정규경기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다. 그야말로 최후통첩을 날린 것이었다.
이사회가 끝난 후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 캐롯 김승기 감독과 대표선수 전성현은 ‘팀 전력뿐만 아니라 구단 밖으로도 어수선한데 한 마디 해달라’라는 피할 수 없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승기 감독은 “주어진 상황에 맞게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 상황이 내가 말씀드릴 입장은 아니고 약한 부분들을 채우기 위해 한발 더 뛰는 연습을 하고 있다. 기본적인 부분을 잘 지킨다면 팬들한테 좋은 농구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전성현 또한 “감독님이 추구하는 농구가 단기간에 완성되는 농구가 아니라서 계속 맞춰가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미디어데이가 끝난 후에도 가입금 미납과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고, 결국 캐롯의 김성헌 사무국장이 카메라 앞에 섰다.
김성헌 사무국장은 “오후에 사무실에 가서 대책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말에 기사가 나면서 선수들도 문의를 하는데 빨리 잠재우려면 가입비에 대한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 오늘(11일) 이사회 결론에 대해 가입비를 잘 납부해서 시즌을 치르는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언급했듯 캐롯이 정해진 기한까지 5억 원을 납부하지 못한다면 KBL은 9개 구단 체제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시즌을 준비해온 캐롯 선수단은 코트에 나설 수 조차 없다. 상상도 하기 싫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팬들은 벌써부터 구단 운영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헌 사무국장은 “선수단 급여는 익월 5일에 지급하는 시스템이라 6월부터 지금까지 밀린 적은 없다. 우리 팀이 데이원스포츠라는 독립 법인이라고 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구단을 운영하다보니 자금이 들어와야 되는데 연기가 된 것 같다. 시즌 운영의 일부분인데 미흡했지만 잘 마련해서 문제없도록 준비하겠다”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개막 전부터 위기를 맞이한 신생팀 캐롯. 가입비 납입 문제를 잘 해결하고 정상적으로 시즌에 돌입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오는 13일 낮 12시에 알 수 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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