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프리뷰] ④ “봄 농구는 반드시” 삼성, 명가 재건 시동 건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10-01 14: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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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편집부] 아쉬움을 돌아보는 것은 그만. 삼성이 이상민 감독의 재계약과 더불어 새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본다. 큰 전력 보강은 없지만, 삼성으로서는 천기범의 군입대로 인한 공백을 메우는 것이 숙제다. 2020-2021시즌 개막에 앞서 임동섭은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부활을 알렸고, 이동엽 역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예열을 마치며 부활을 준비 중인 서울 삼성의 올 시즌. 모처럼 만의 봄 농구를 바라는 그들이 과연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천기범의 자리를 메꿔라!
삼성의 2019-2020시즌은 3년의 기다림을 끝낼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였다. 삼성은 막판으로 흘러갈수록 탄탄한 전력을 뽐냈다.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한 조기 종료가 그들의 발목을 잡았고 끝내 6위 내 입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삼성의 여름 행보에도 시선이 쏠렸다. 고액 연봉자들과 이별, 그리고 새 얼굴 영입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삼성은 먼저 이상민 감독과 재계약했다. 그러나 FA 시장에서 역시 빈손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고, 문태영과 이별을 알리는 데 그쳤다. 현대모비스로부터 건네받은 배수용은 포워드 강화를 기대한 삼성 입장에선 최고 수확이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낸 배수용은 삼성이 필요로 했고 또 그동안 찾아보기 힘든 유형의 선수였다. 하지만 오랜 시간 포인트가드로서 자리 잡은 천기범의 군입대는 또 다른 문제를 낳았다. 확실한 포인트가드를 찾기 위한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신인 김진영을 필두로 이동엽, 김광철, 이호현 등이 빈자리를 노리고 있다. 외국 선수로는 아이제아 힉스와 제시 고반이 들어왔다. 최선은 아니어도 차선은 되는 자원이다. 삼성은 과연 2016-2017시즌 이후 끊긴 봄 농구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을까.

 

외국선수 PICK_ 아이제아 힉스 & 제시 고반
삼성은 고단한 여름을 보내야 했다. 특히 외국선수 선발 시장에서 크게 고전했다. 카메론 올리버, 미로슬라브 라둘리챠, 어거스틴 루빗 등 해외에서 거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과 접촉했지만 매번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중에서도 눈 여겨 보고 있었던 힉스와 계약은 불행 중 다행이었다. 러시아 리그 잔류를 희망했던 그가 마음을 돌려 이상민 감독과 손을 잡았다. 그렇게 삼성은 메인 외국선수와 계약을 힘겹게 마무리 지었다. 서브 옵션이라 할 수 있는 고반과 계약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선수 본인이 KBL 진출을 희망했던 터라 이해 관계가 맞았다. 맨발로 서도 207cm일 정도인 그의 등장은 오랜 시간 정통 빅맨을 갖추지 못한 삼성에 반가운 소식이다. 이상민 감독은 “100% 만족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걸맞은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었다”라고 말한다.

 

이상민 감독에게 던지는 질문 3가지
Q1 외국선수 계약 과정에서 많이 힘들었다고 들었다.

오랜 시간 살펴봤지만 마음에 드는 선수들은 오지 않으려고 했다. 애매한 선수들의 경우에는 기본 연봉보다 더 많은 액수를 바라더라.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다행히 힉스와 고반을 영입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살펴봤던 선수들에 비해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Q2 포인트가드 경쟁에 대해선 어떻게 지켜보고 있나.
가드 포지션에 속한 모든 선수들이 경쟁자라고 생각한다. 아직 (천)기범이의 빈자리를 완벽히 채워줄 선수는 없다. 기범이가 워낙 잘해주기도 했고, 확실한 포인트가드라고 볼 수 있는 선수들도 없다. 그래도 시간이어느 정도 있으니 계속 지켜볼 생각이다.

Q3 재계약 후 확실한 목표 의식이 생겼을 것 같다.
오랫동안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에는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삼성을 응원하는 모든 분들이 바라는 부분일 것이다. 계획한대로 잘 흘러간다면 이루지 못할 목표는 아니라고 본다.

삼성의 2020-2021시즌 TMI : 이관희의 FA 1년 계약 비하인드 스토리
이관희는 올해 세 번째 FA가 되어 시장에 나섰다. 이관희는 1년 계약을 맺었다. 3억 5천만원이라는 연봉을 보장받았지만 계약 연도에 의문 부호가 붙었다. 이에 대해 이관희는 “지난해 보수 협상을 하면서 서열 30위 이내의 계약을 했다. 그건 이번 FA 때도 무조건 삼성에 남겠다는 의지와도 같았다. 이번 FA 때는 또 다른 각오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관희가 전한 또 다른 각오는 과연 무엇일까. 그는 이상민 감독을 언급했다. “감독님께서 이번에 재계약을 하셨지만 다음 시즌에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또 어떤 결과가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그동안 내가 부상으로 힘들어했을 때마다 도움을 준 트레이너 형들과도 이별할 수 있다. 그들을 지켜내려면 내가 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감독님께도 1년만 계약하겠다는 내 의사를 전했다. 꼭 지켜내고 싶다.” 이관희의 말이다. 과연 이관희의 뜻처럼 삼성은 의리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낼 수 있을까.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남자, 이관희가 이번에도 뜻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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