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추계] '40일의 도전 끝' U16 대표팀 류영준 감독이 전한 메시지

상주/배승열 / 기사승인 : 2025-09-09 14:49:4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상주/배승열 기자] "경험이 선수들 성장 밑거름 되길."

지난 8일 경북 상주에서 개막한 '신한 SOL Bank 제55회 추계 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 상주대회'에 2025 FIBA U16 아시아컵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이 각자의 학교로 복귀했다. 8일 저녁에 귀국한 대표팀은 8일 밤과 9일 오전 시간을 이용해 상주에서 소속 학교에 합류했다.

U16 대표팀을 이끈 류영준 감독도 오랜만에 안남중 제자들을 만났고 벤치를 지켰다.

경기 후 상주실내체육관(구관)에서 만난 안남중 류영준 코치는 "세계 대회 티켓을 따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실패다"고 자책했다. 대표팀은 8강 호주와 경기에서 70-98로 패하며 4강까지 주어지는 세계 대회 티켓을 놓쳤다. 이후 대표팀은 순위 결정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최종 성적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류영준 코치는 "대회를 앞두고 연습한 것 이상으로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매 경기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선수들도 성장했고, 나 또한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지만 지도자로 배운 것이 있는 대회였다"고 말했다.

류영준 코치는 지난 2022 U18 아시아컵에서 이세범(용산고) 감독을 보좌하며 코치로 대표팀 우승을 도왔다. 연령대별 국가대표 지도자를 경험하면서 앞으로 한국 농구가 나아갈 방향과 미래에 대한 고민도 했을 터.

류영준 코치는 "결국 청소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이 같은 방향을 보고 나아갔으면 좋겠다. 한국 농구가 추구하는 방향을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1년에 3~4번이라도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이 모일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지고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기면 좋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가까운 중국은 일찍 U16 대표팀을 소집해 대회 우승을 목표로 자국에서 몇 차례 초청 대회를 개최했다. 일본 또한 분기별로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을 체크하면서 상당한 준비 기간을 투자한다. 한국농구도 이제는 같은 방향을 보고 체계적으로 대표팀을 관리하고 운영할 힘이 필요해 보인다. 이들에 대한 투자가 결국 성인 대표팀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류영준 코치는 대표팀을 준비하면서 안남중에 한 달이 넘는 시간을 비웠다. 그 사이 정영삼 A코치가 대회를 준비했고 임호중과의 첫 경기를 65-60으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류 코치는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워 팀에 대한 걱정도 많았지만, 대표팀 걱정이 더 컸다"며 "정영삼 코치가 대회를 준비한 만큼 벤치를 정 코치가 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첫 경기부터 힘든 경기였는데 역전하고 이기는 모습을 보니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것이 느껴졌다. 몽골에서 바로 넘어오면서 몸은 힘들지만 뿌듯한 경기였다"고 긴 시간 팀을 이끈 정영삼 A코치에게 고마움을 이야기했다.

아울러 40일의 여정을 함께한 대표팀에게도 마음을 전했다.

류영준 코치는 "김일모(금명중), 이재환(주성중) 코치가 정말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고생도 그만큼 많이 했다. 함께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정말 고맙다"며 "마지막으로 선수들에게도 말하고 싶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5위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앞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 더 큰 목표가 생겨서 더 열심히 하는 선수들로 성장하기를 응원한다. 또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도 있는데 미안한 마음도 있다. 각자 소속 학교로 돌아가서 이번 대회 경험이 앞으로 소중한 자산으로 남기를 바란다. 준비 기간 많은 관심과 응원을 전한 관계자들과 대한민국농구협회, 한국중고농구연맹에도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점프볼 DB(정수정 인터넷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상주/배승열 상주/배승열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