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기둥 숀 롱, 경기 중 흥분하는 순간은?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1 14: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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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숀 롱이 든든하게 활약한다. 현대모비스가 7위에서 3위로 뛰어오른 원동력이다. 다만, 간혹 경기 중 흥분할 때가 있다. 부상 위험을 느낄 때와 원하는 순간 볼이 들어오지 않을 때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66-65로 이겼다. 시즌 4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17승 13패로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23일 KGC인삼공사에게 패하며 11승 12패로 공동 7위였다. 26일 원주 DB에게 승리하며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했다.

한 번 지면 매번 2번 연속으로 졌다. 3연패는 없다. 12패까지 2연패를 6번 반복했던 현대모비스는 최근 7경기에서 처음으로 1패 만으로 끝냈다.

다른 무엇보다 롱이 공수에서 두드러진다. 롱은 최근 7경기에서 평균 23.3점 13.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만, 이 기간 동안 롱이 흥분해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두 경기 연속으로 받았다.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는 흥분한 모습이 나왔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지난 1일 고양 오리온에게 승리한 뒤 롱이 최근 흥분하는 모습이 반복된다고 하자 “어느 때 그러느냐 하면 자기가 부상을 당할 뻔 할 때, LG와 경기에서도 박정현이 뒤에서 다리를 걸었다. 잘못 하면 부상 위험이 있을 때다”며 “이번에도 일반파울이 되었지만, 잘못 하면 부상을 당할 수 있어서 흥분했다. 일반적으론 그러지 않는다”고 롱을 두둔했다.

유재학 감독이 언급한 일반파울이 불렸다고 한 순간은 4쿼터 중반에 나왔다. 롱이 덩크를 시도할 때 제프 위디가 블록을 시도했다. 위디의 파울이었다. 그 전에도 파울성 플레이가 있었다. 롱과 위디의 신경전이 펼쳐진 뒤 롱에게 테크니컬 파울 경고가 주어졌다.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는 부상 위험이 없었는데 화를 냈다. 1쿼터 3분여부터 3쿼터까지 끌려갔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7득점하며 55-50으로 역전했다. 변준형에게 속공을 내준 뒤 55-52로 앞서고 있을 때였다.

그 직전 상황에서 롱이 장재석의 슛이 빗나가자 리바운드를 잡으려다 넘어졌다. 이 때문에 변준형에게 속공을 내준 것이다. 백코트를 못했던 롱은 골밑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속공에 가담했던 KGC인삼공사의 수비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최진수는 이 때 롱에게 패스를 하기보다 반대편으로 치고 들어가는 돌파를 선택했다. 빗나갔다. 롱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드리블을 치다 실책을 했다. 그리곤 흥분했다. 시선은 넘어져서 일어나는 최진수를 향했다. 흐름이 다시 KGC인삼공사로 넘어갔다.

유재학 감독은 롱이 흥분한 모습이 나왔다고 하자 “조금 그런 거 같다”며 “사실 우리 외곽 선수들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 롱이 골밑에서 자리를 딱 잡았을 때 패스를 딱딱 넣어줬으면 경기가 조금 더 쉬웠을 거다. 그걸 못 해주니까, 최진수가 (패스를) 줘야 하는데 안 주고 실책을 하고, 실책을 해서 답답해 하고 화도 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만약 졌다며 승부처가 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국내선수들은 롱을 좀 더 잘 살려줄 필요가 있고, 롱은 흥분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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