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는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청주 KB스타즈와의 3-4위전에서 76-64로 이겼다. BNK는 전날 결승전을 다투는 4강 경기에서 삼성생명에게 패했지만, 예선전에서도 잡은 바 있는 KB스타즈를 34위전에서 재차 꺾으며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감독 자격으로 박신자컵을 이끌었던 최윤아 코치의 얼굴은 밝지 못했다. “아쉽기만 하다”라고 대회 리뷰를 한 최 코치는 “그래도 단 기간 동안 선수들이 잘했줬다고 생각한다. 어제 진 것도 내가 실수하고, 판단 미스를 해서 그런건데, 선수들에게 못했다고 야단을 쳤다. 경기가 이제 끝나 선수들에게 아직 어떤 말을 하진 못했는데, 자신들이 못해서 졌다고 말하니 미안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부터 BNK의 수석코치로 합류한 최윤아 코치는 2회 연속 박신자컵에서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준우승, 이번에는 대회 3위로 마무리했다. 최 코치는 “이번에도 배웠던 것 같다. 아직 내가 미숙해서 선수들이 기울인 노력을 못 꺼낸 것 같은데, 나 또한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박신자컵에서 느낀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진안이 5경기에서 21.2득점 11리바운드 1.6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하며 포스트에서 중심을 잡았고, 이소희는 평균 11.8득점 6.8리바운드 5.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최 코치는 “계속 노력과 경험을 가져갔으면 한다. 져보기도 하는 경험을 하는거다. 두 선수다 가지고 있는 재능은 좋다. 이기는 게 좋지만, 의미없는 패배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두 선수의 성장을 바랐다.
다행히 비시즌 노력을 기울이며 스텝업 중인 김희진이 마지막 경기에서는 그나마 슛이 터졌다. 3점슛 5개를 포함해 19득점. 최 코치는 “그동안 열심히 했는데, 그래도 살아나서 다행이다. 열심히 한 만큼 그 모습이 안 나와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오늘은 제 몫을 하지 않았나 한다. 다행이다”라고 김희진의 활약을 반겼다.
BNK는 23일까지 휴식을 가진 뒤 차주부터는 팀 훈련, 또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로 개막전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6개 구단에서 모두 참가한 이번 대회를 통해 보완해야 할 점도 있을 터. 최 코치는 “빠른 농구를 하다보니 속공처리 능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 또 수비도 조금씩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라며 2020-2021시즌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희망했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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