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발생에도 방관하는 초등농구연맹

양구/한필상 / 기사승인 : 2021-08-18 14: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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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17일 까지 양구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21 하모니리그 챔피언십 대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이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같은 양구에서 열리고 있는 추계연맹전 진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된 인사는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소속 학교에 돌아가기 위해 PCR 검사를 했고, 이 과정에서 확진 판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초등농구연맹에 이 사실을 알렸고, 밀접 접촉자를 찾는 과정에서 외부로 알려지게 됐다.

문제는 해당 대회를 주최한 한국초등농구연맹(회장 오재명)의 안일한 사후 대처와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대해 숨기려 하는 태도에 있다.

코로나 확진이 판명된 관계자의 경우 대회 기간이었던 14일 감기 기운이 있었고, 병원에서 검사를 했으나 가벼운 감기기운이라고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대회 참가를 위해 실시한 PCR 검사에서 아무런 증상이 나오지 않았다.

이로 인해 해당 코로나 확진자의 경우 대회 기간중 어떤 접촉 관계가 있는지는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 큰 문제는 이에 대해 하모니리그 챔피언십 대회를 총괄 운영해 온 초등농구연맹에서 이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참가했던 팀들의 지도자들에게만 이를 알렸을 뿐 대회 진행에 참여했던 경기, 심판원들에게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여기다 소속 지도자들에게 코로나 확진자 발생을 전하는 과정에서도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대해 인지한 이후 곧바로 같은 공간에 머물렀던 4개 학교에 확진자 발생을 알렸고, 2개 학교에서 지도자 및 선수들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별문제 없다는 듯 상황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떻게든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해 더 이상 코로나 확진자 발생을 막아야 할 초등농구연맹은 자신들이 주최하는 대회가 끝나 더 이상 책임이 없다는 듯 아무런 대응도 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양구군 관계자로부터 코로나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전해 들은 한국중고농구연맹(회장 박소흠)은 초등농구연맹의 어처구니없는 이 상황에 대해 분통을 터트리면서 곧바로 긴급 회장단 회의를 소집했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경기, 심판원들의 PCR 검사 결과에 따라 대회 중단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들이 주최하는 대회가 끝났기 때문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듯 방관하고 있는 한국초등농구연맹은 주먹구구식 운영, 책임 전가만을 생각하고 있는 행동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을 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통렬한 자기반성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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