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의 임동섭은 지난 2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 D조 예선 전주 KCC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21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삼성은 78-75로 승리할 수 있었다.
임동섭은 삼성의 진정한 에이스로서 2020-2021시즌 성공을 위한 열쇠다. 그러나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2016-2017시즌 이후 군복무를 마친 뒤 좀처럼 과거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적응 부족, 잦은 부상 등 다양한 문제가 임동섭의 발목을 잡았다. 비시즌 훈련을 성실히 수행했지만 매번 결과는 좋지 못했다.
대표적인 예로 시즌 중 복귀했던 2018-2019시즌, 2019-2020시즌 모두 한 경기에서 20득점 이상 기록한 적이 없다. 팀의 주포인 임동섭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불명예다.
그러나 KBL컵 대회에서의 임동섭은 분명 달랐다. KCC와의 1차전에서 1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후 2차전에선 드디어 20득점을 넘겼다. 단순 기록보다 더 중요했던 건 바로 자신감을 찾았다는 점이다. 확실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주저하지 않았고 과감히 공격을 시도했다. 우리가 알던 임동섭이 돌아온 것이다.
임동섭은 “이상민 감독님께서 내게는 다른 주문을 하지 않으신다. 그저 과거처럼 자신감 있게 던지라는 말만 해주셨다. 그래서 최대한 과감하게 하려고 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록 정규 리그는 아니지만 임동섭의 20득점 이상 경기는 꽤 오랜만의 일이다. 23일 KCC 전까지 무려 1,329일을 기다려온 기록. 그는 2016-2017시즌이 막바지로 흘렀던 2017년 2월 2일, 전자랜드 전에서 22득점을 기록한 후 오랜만에 20득점 이상을 넘어섰다.
임동섭과 삼성은 운명 공동체다. 임동섭이 빛날 때는 삼성도 빛났다. 하지만 임동섭이 부진한 과거, 삼성 역시 플레이오프 무대에 서지 못했다.
2016-2017시즌 이후 4시즌 만에 봄 농구를 바라고 있는 삼성. 어쩌면 그 열쇠는 임동섭의 진정한 부활과 큰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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