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단국대 에이스 윤원상, “더 높은 곳 위해 예선부터 최선”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0 15: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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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예선을 통과하는 게 목표다. 최대한 올라가고 싶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 우승을 생각하기보다 눈앞에 있는 예선부터 최선을 다하겠다.”

2020 KUBF 대학농구 U-리그가 오는 24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남대부)와 서수원칠보체육관(여대부, 25일~29일)에서 열린다. 남대부는 4개팀씩 3개조로 나뉘어 예선(24일~30일)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2팀이 결선 토너먼트(31일~11월 2일)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MBC배 전국남녀대학농구대회와 동일한 방식이다.

단국대 득점을 책임지는 윤원상(181cm, G)은 “처음부터 대회가 없는 게 아니라서 ‘비시즌이다. 시즌이 끝났다’는 게 아니었다. 선수들은 열릴지 알 수 없는 대회 개최를 기다리다 지칠 수 밖에 없었다”며 “대회 일정을 기다리고, 대회를 한다고 하면 다같이 준비하고, 그럼 또 없어졌다. ‘운동을 하는 게 맞는 건가’ 싶어서 지쳤다.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끌어가려고 했는데 저마저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그 동안 힘든 시간을 돌아봤다.

코로나19 여파로 3월 개막 예정이었던 대학농구리그는 개막이 뒤로 밀렸고,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도 개최 확정과 연기를 반복했다.

단국대는 올해 어느 때보다 전력이 강하다고 평가 받는다. 팀 창단 후 최고 성적(4위) 경신까지 노려볼 만 했다. 윤원상은 “잘 한다고 느끼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가능성이 있었다. 필리핀 전지훈련까지 다녀왔다. 그만큼 준비한 걸 못 보여줘서 아쉽다”고 했다.

대학농구뿐 아니라 여러 대회가 열리지 않아 대학들은 프로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여름을 보냈다. 대학 4학년에겐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기회였다.

윤원상은 “작년에는 우리 팀에 4학년이 없어서 프로와 연습경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2학년 때 이어 올해 프로와 연습경기 비중이 늘었다”며 “(프로 선수를 상대로) 통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안 될 때는 제 스스로 죽이고 있었다. 경기 영상을 다시 봤는데 남을 살려줘야 할 때 제가 안 된다고 제 공격 패턴을 부르며 제 걸 하려고 했다. 스스로 죽인 거다. 잘 될 때는 또 그렇지 않았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는 11월 23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대학 재학생이나 고등학교 졸업 예정 선수가 많이 참가한다. 최대 로터리픽(1~4순위)까지 가능했던 윤원상의 지명 순위가 뒤로 밀릴 수 있다.

윤원상은 “크게 준비할 건 없다. 하던 대로 하고, 말년 병장이라는 느낌을 버리고 드래프트 준비를 할 거다”며 “얼리 참가자가 많은데 처음부터 지명 순위를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지명 순위가 밀렸다고 여기지 않는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대학농구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다. 단국대는 연세대와 상명대, 조선대와 한 조에 속했다. 상명대와 조선대의 전력을 고려하면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윤원상은 “이번엔 꼭 대회를 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또 취소될 수 있으니까 대충 하려는 마음이 들 수 있지만, 이번에 취소되면 정말 끝이다. 그래서 마음을 달리 먹고 준비 중이다”며 “예선을 통과하는 게 목표다.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가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올라가고 싶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 우승을 생각하기보다 눈앞에 있는 예선부터 최선을 다하겠다. 스카우트를 신경 쓰다가 더 못할 수 있다. 제가 하던 대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단국대는 25일 오후 4시 조선대와 올해 첫 공식경기를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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