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워니 돈 워리' 몸 상태 엉망이었던 워니? 걱정할 필요 없었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9-23 15: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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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민준구 기자] 몸 상태가 엉망이라고 했던 워니의 전자랜드 전 활약은 확실한 근거가 있었다.

서울 SK의 자밀 워니는 지난 21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 인천 전자랜드와의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32분 16초 동안 25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 연장 접전 끝에 86-83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 워니의 활약을 기대한 이는 많지 않았다. 다른 외국선수들 보다 훨씬 늦은 8월 30일에 입국했으며 2주간의 자가 격리로 인해 훈련량이 부족했다. 2019-2020시즌 외국선수 MVP에 선정되었을 때의 워니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연습경기에서도 그는 전과 다른 모습으로 우려의 시선을 받기도 했다.

KBL컵 대회에서도 워니가 활약할 것이라고 평가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의 기량에 대해선 의심하지 않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탓에 고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워니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맹활약했다. 그리고 확실한 근거가 있었다.

한성수 SK 통역은 “워니가 하루에 4번 훈련을 한다. 오전, 오후는 팀 훈련을 함께 하지만 새벽, 그리고 야간에는 개인 훈련을 통해 자신의 몸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 훈련량이 많기로 소문난 애런 헤인즈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무엇보다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닌 본인이 스스로 부족함을 느껴 훈련한다는 것에 감명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워니는 이미 KBL에서 성공을 맛본 선수다. 자신의 기량에 취해 나태해질 수 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기량의 외국선수들이 들어왔음에도 SK가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워니가 만든 분위기, 여기에 닉 미네라스 역시 자기개발에 힘을 쓰는 시간이 많은 만큼 지켜보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흐뭇할 수밖에 없다.

한성수 통역은 “워니는 물론 미네라스도 스스로 자신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선수 통역 생활을 정말 오래하고 있는데 이만큼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보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23일 DB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미 전자랜드를 상대로 승리한 SK는 DB 전 승리가 곧 4강 직행과도 같다.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김건우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SK가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많다. 그 중심에는 자신에게 만족하지 않고 채찍질을 통해 개선해 나가고 있는 워니가 있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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