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상무 김준환(27, 187cmm)이 D리그 우승을 정조준했다.
상무는 25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KBL D리그 서울 SK와의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83-75로 승리했다.
흔히들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와 다르다고 말한다. 정규리그 맞대결 전적을 신경 안 쓸 수는 없지만 이는 선수들 기세와 전력 분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뿐이다.
단기전 승부에선 어떠한 변수가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 이 때문에 감독과 코치들은 열에 아홉 입을 모아 미쳐야 하는 선수, 벤치에선 조커와 감초 같은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등장하길 바라고 있다.
이날 상무와 SK와의 경기에서 분대장 양홍석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가운데, 김준환이 평소와는 다른 움직임과 전술로 수비를 무너뜨렸다. 본인의 강점인 3점슛이 전부 림을 외면하면서 인사이드 플레이를 선택한 것.
내외곽을 두루 오갈 수 있는 양홍석이 3점슛 라인 밖에서 신바람을 탔고, 오히려 김준환이 페인트존을 확실하게 공략해내는 모습이었다. 두 선수의 역할이 어느 정도 바뀌었지만 큰 어색함은 없었다.
36분 45초 동안 1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친 김준환 퍼포먼스에 힘입어 상무 역시 SK의 추격을 잠재울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김준환은 “기분은 좋지만 후반에 안 좋은 경기력이 나와서 추격을 허용했다. 반성하고 결승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올 시즌 상무는 13승 1패로 리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예년보다 전력이 약화되었다는 평가였지만 이를 원팀으로 똘똘 뭉쳐 극복해냈다. 독기가 바짝 오른 선수단은 경기가 없는 날에도 끝없는 연습과 훈련, 연습 경기를 통해 전력을 끌어올리며 이를 갈았다.
덕분에 상무는 결승으로 향하는 플레이오프란 중요한 무대에서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었다.
김준환은 “전반엔 신나는 농구를 하며 분위기를 쫙 탔다. 다만 후반에 이기고 있다고 서로 안일한 플레이가 나온 점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SK전을 앞두고 다 같이 얘기한 게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에 먼저 집중하자는 것이었다. 사전 미팅했던 내용이 코트에서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상무 장창곤 감독도 양홍석의 공격 부담을 줄이고자 신동혁과 김준환의 분전을 바랬다고.
이날 김준환은 평소보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볼 없는 움직임을 가져가는 등 림어택과 수비 뒷공간 공략 시도에 그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다.
김준환은 “감독님께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개인적으로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셨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많은 기대감을 드러내셨는데 단판 승부다 보니 더욱 간절하고 책임감 있게 나선 게 잘 먹혀들었다”고 답했다.
더불어 “오늘 슛이 전부 짧았다(웃음). 돌아가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이제 마지막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데 우리가 우승 못하는 기수가 될 수는 없다. 반드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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