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덴버가 반격에 성공했다. 리바운드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레이커스를 상대로 쉽게 경기를 풀었다.
덴버 너게츠가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에 위치한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 NBA 플레이오프 LA 레이커스와 서부 컨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114-106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덴버는 시리즈 첫승을 거두며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덴버는 이날 1쿼터 종료 2분 26초 전 개리 해리스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이후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면서 시리즈 첫승을 거뒀다.
승리의 비결은 리바운드였다. 이날 덴버는 총 44개를 잡았다. 25개를 잡아낸 레이커스보다 무려 19개가 많았다. 초반부터 니콜라 요키치를 중심으로 코트 위 전원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박스 아웃과 칩 아웃 등을 하면서 제공권 장악에 힘쓴 결과였다. 이날 출전한 덴버 선수 중 요키치를 포함해 총 5명의 선수가 5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레이커스는 높이 우위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레이커스의 강점은 기민한 트랜지션을 바탕으로 한 속공이다. 실제 레이커스는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전체 플레이 대비 트랜지션 점유율이 각각 17.5%, 18.7%를 기록할 정도로 트랜지션 비중이 높다.
이 같은 빠른 농구를 펼치기 위해서는 리바운드 사수가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이날 초반부터 상대와의 박스아웃 싸움에서 철저히 밀리며 자신들의 강점을 좀처럼 발휘하지 못했다. 전체적인 선수들의 에너지레벨도 평소와는 다르게 떨어졌다. 이날 레이커스가 기록한 25개의 리바운드는 올 시즌 통틀어 최소 개수였다.
무엇보다 팀내 최고 리바운더인 앤써니 데이비스부터가 리바운드를 위한 박스아웃에 소홀히 했다. 플레이오프 경기당 평균 11.7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있는 데이비스는 이날 단 2개에 그쳤다.
여기에 자베일 맥기, 드와이트 하워드도 리바운드 1개 만을 잡는 데 그쳤다. 평균 신장 209cm이 넘는 세 선수가 한 경기에서 도합 리바운드 5개도 잡지 못한 것은 분명 아쉬운 대목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프랭크 보겔 감독도 "우리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상대보다 더 많은 리바운드를 따냈어야 했다"라며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덴버는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경기를 제압한다'는 유명한 명제를 경기서 그대로 실현했다. 플레이오프 같은 치열한 무대에서 리바운드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따라서 남은 시리즈에서도 리바운드가 양 팀의 승패를 결정할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의 다음 경기는 오는 25일에 열린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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