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도 앞세운 KGC, 시즌 첫 10승 고지 밟다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0 15: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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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KGC인삼공사가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앞세워 84-67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10승 3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또 한 번 더 패와 승을 반복하는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5승 6패인 LG는 홈 경기 3연패까지 떠안았다.

KGC인삼공사는 고른 득점 분포로 승리를 챙겼다. 렌즈 아반도(17점 7리바운드 2블록)가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가운데 오마리 스펠맨(1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문성곤(13점 9리바운드), 변준형(11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한승희(10점 2스틸)가 10점 이상 득점했다.

LG는 단테 커닝햄(17점 6리바운드)과 아셈 마레이(15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32점을 합작했음에도 국내선수 중 한상혁(10점 2어시스트)만 두 자리 득점을 올려 홈에서 또 한 번 더 패배를 추가했다.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가 빠르다. 이재도의 투맨게임을 하면서 많이 움직이고, 마레이가 리바운드와 포스트업, 1대1 능력이 된다 이걸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

KGC인삼공사는 전반까지 마레이에게만 15점 8리바운드를 허용했다. 마레이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볼 수 있다. 대신 다른 쪽에서 실점을 줄였다. 특히, 외곽 봉쇄가 두드러졌다. LG의 전반 3점슛은 9개 중 1개 성공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전반에만 15점을 올린 아반도의 활약과 속공에서 4-1로 앞선 것을 바탕으로 39-32로 전반을 마쳤다.

조상현 LG 감독은 “KGC인삼공사도 그제(18일) 경기를 하고 창원으로 와서 체력 문제가 있을 거라고 여기며 트랜지션 게임을 하고, 스크린도 빨리 걸어달라고 했다. 지난 시즌부터 선수들이 KGC인삼공사에 자신감이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다”며 “1라운드도 잘 나가다가 한 순간에 무너졌다. 실책을 주의하면 좋겠다”고 바랐다.

전반 동안에는 그 바람이 이뤄지지 않았다. 실책 8개를 범했다. KGC인삼공사와 같았지만, 흐름을 끊는 실책이라는 게 문제였다. 이로 인해 오히려 빠른 공격도 나오지 않았고, 외곽마저 말을 듣지 않아 7점 차이로 끌려갔다.

조상현 감독은 “KGC인삼공사와 1라운드 맞대결 때 3쿼터 중후반까지 잘 했지만 4쿼터 실책이 나오며 무너졌다”고 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KGC인삼공사는 3쿼터 중반부터 흐름을 바꿨다는 의미다. 이날 경기도 그랬다.

3쿼터 4분여까지 50-43, 7점 우위를 지키고 있던 KGC인삼공사는 남은 4분 동안 14점을 몰아치고 LG에게 단 2점만 허용해 64-45, 19점 차이로 달아났다. 한승희와 변준형의 3점슛, 문성곤의 속공, 스펠맨의 연속 득점이 경기 흐름을 KGC인삼공사로 가져왔다.

기세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4쿼터에도 그 흐름을 계속 이어나갔다. 5분 59초를 남기고 문성곤의 3점슛으로 74-54, 20점 차이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스펠맨은 2분 47초를 남기고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벤치로 나가는 과정에서 또 한 번 더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 당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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