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두의 투데이 매치업] 허훈 vs 문유현 : 1순위 가드 빅뱅

안양/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7 16: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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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1순위 가드 허훈(KCC)과 문유현(정관장)이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드래프트 1순위는 어디서나 주목을 받는다. 해당 년도에 실력과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임을 인정받는 자리이기 때문. 실제로 1순위로 입단한 선수 중 MVP로 성장하거나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KBL 10개 구단 역시 매년 드래프트 시즌이 되면 1순위를 향한 동상이몽을 꿈꾼다.

허훈은 대표적인 1순위 출신 스타다. 연세대 시절 이미 국가대표에 선발된 그는 2017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부산 KT(현 수원 KT) 유니폼을 입었다. KT에 입단하자마자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2019-2020시즌에는 국내선수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지난해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허훈은 대박을 터트리며 부산 KCC로 이적했다.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의 주인공은 문유현이었다. 문유현 역시 고려대 시절 국가대표에 승선했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1순위로 안양 정관장의 선택을 받았다. 정관장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앞선의 주축 멤버가 됐다. 강성욱(KT), 에디 다니엘(SK), 케빈 켐바오(소노) 등과 함께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정관장과 KCC의 5라운드 맞대결. 1순위 가드 허훈과 문유현이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초반은 허훈이 펄펄 날았다. 3점슛, 돌파, 중거리슛 등으로 10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형 허웅을 비롯해 동료들의 찬스까지 봐주며 1쿼터에만 10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쿼터에도 개인기에 이은 레이업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문유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쿼터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한 그는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를 뚫고 돌파를 성공시켰다. 다소 무리한 공격이 나오기도 했지만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해 득점을 적립했다.

후반 들어 허훈의 득점이 잠잠해진 사이 문유현이 나섰다.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얹어 놨다. 이후 문유현은 허훈을 앞에 두고 페이드 어웨이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득점을 올린 후 투 스몰 세리머니까지 하며 홈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허훈은 4쿼터가 되자 다시 득점 사냥에 나섰다. 문유현을 수비를 제치고 돌파를 성공, 3쿼터에 당한 페이드 어웨이슛을 갚아 줬다. KCC의 공격이 다소 풀리지 않음에도 허훈은 개인 기량을 앞세워 꾸준히 공격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건 문유현이었다. 한승희가 4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치며 정관장이 91-79로 승리했다. 문유현은 벤치에서 동료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허훈은 23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로 후배 문유현에게 한 수 지도했다. 문유현은 1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허훈보다 개인 기록은 뒤졌으나 정관장이 승리하며 웃었다.

치열한 맞대결을 펼친 허훈과 문유현. 1순위 가드답게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다음 정관장과 KCC의 경기에서도 이들의 매치업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문복주 기자,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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