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승에도 목마른 이상범 감독 “경기를 조절하면 안 된다”

용인/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0 16: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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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하나은행이 고공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상범 감독은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부천 하나은행은 1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5-57, 18점 차 완승을 따냈다. 4연승 및 삼성생명전 3연승을 이어간 1위 하나은행은 공동 2위 부산 BNK 썸, 청주 KB스타즈와의 승차를 3.5경기까지 벌렸다.

1쿼터 초반만 팽팽했을 뿐, 하나은행은 이후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진안(21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골밑을 장악하며 생긴 찬스를 정현(20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과 박소희(12점 3점슛 4개 10어시스트 3스틸)가 외곽에서 살렸다. 정현은 개인 최다득점을, 박소희는 개인 최다 어시스트를 새로 썼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여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끝까지 잘 뛰어줬다. 물론 중간에 안일하게 생각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경기를 잘 풀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이 언급한 ‘안일함’은 4쿼터에 집중적으로 나왔다. 하나은행은 4쿼터 내내 두 자리 격차를 유지하는 등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지만, 이 과정에서 실책(4쿼터 6개)을 남발했고 진안은 원맨 속공 득점을 실패하기도 했다.

이상범 감독은 “그런 부분을 고쳐야 한다. 경기 끝났다고 생각하며 안일하게 경기를 치렀다. 팀에 실이 되는 요소다. 경기는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조절하면 안 된다. 코트에서 끝까지 보여줘야 한다. 서서 안일하게 치르면 상대는 계속 달려든다. 이런 부분은 꼭 고쳐야 한다. 훈련할 때 지적하고, 나도 반성해야 한다. 잘못된 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

개인 최다득점을 작성한 정현은 순도도 높았다. 장기인 3점슛을 6개 가운데 5개 넣었다. 그럼에도 이상범 감독은 정현을 질책했다. 그만큼 기대치가 높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상범 감독은 정현에 대해 “나름대로 슛 연습을 잘했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더 공격적으로 했으면 한다. 오늘(10일)도 그 부분에 대해 쓴소리했다. 잘 성장하고 있지만, 더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했으면 한다. 내공이 쌓여야 한다. 이제 스무 살이지만, 그래도 팀이 안정화되려면 정현의 역할이 중요하다. 공수 다 하느라 힘들겠지만 공격에서는 해줘야 할 몫이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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