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초반 행보는 순탄치 않다. 안영준의 군 입대로 어느 정도는 예견이 됐지만, 시즌 개막 직전 일어난 최준용의 발바닥부상은 예기치 않은 사고였다.
부상 이후 재활 및 개인훈련에 집중해왔던 최준용은 22일 팀 훈련에 합류한다. “개인훈련은 계속 해왔고 통증도 거의 없다. 점프를 100%로 뛸 순 없지만 50~60% 정도는 가능하다. 슛 던지는 밸런스도 괜찮다”라는 게 전희철 감독의 설명이다.
4승 8패로 9위에 머물러있지만, SK는 여전히 중위권 이상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최준용뿐만 아니라 군 복무 중인 최성원 역시 23일 제대, 팀에 합류하며 벤치의 깊이를 더해줄 전망이다. 종아리부상을 입은 송창용의 이탈은 아쉽지만,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꼈던 김선형에게선 다행히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85.1점으로 이 부문 1위였던 SK는 올 시즌 82.3점을 기록, 4위에 올라있다. 반면, 평균 83.3실점은 리그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 시즌 득실점 마진 1위(6.6점)를 기록하는 등 공수 밸런스가 탄탄했던 팀의 공격력이 소폭 하락했고, 수비력은 눈에 띌 정도로 약해졌다는 의미다. 속공(5.1개)은 2위지만, 이 역시 압도적 1위였던 지난 시즌(6.9개)에 비하면 위력이 줄어들었다.
최준용의 합류로 단번에 극강의 전력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많다는 건 분명하다.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에 안정감이 더해진다면, SK는 충분히 상위권을 위협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시즌은 우리가 선제공격(전희철 감독의 표현을 순화했음을 알린다)을 하면 상대가 대처하고, 우리가 그에 맞서 또 다른 카드를 꺼낼 수 있었다. 올 시즌은 선제공격이 안 된다. 우리가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이어 “(최)준용이가 갖고 있는 재능도 있지만, 내 입장에서는 옵션 한 가지 더 생기는 게 굉장히 크다. 자연스럽게 선수들의 시간 분배가 된다. (김)선형이의 출전시간도 조절해줄 수 있다. 높이에 안정감이 생기고 선형이가 자리를 비웠을 때 경기운영도 가능하다. 수비 전술도 더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1라운드 2승 6패에 그쳤던 SK는 2라운드 10경기에서 최소 5승 이상을 노리고 있다. “그래야 3라운드부터 승부가 가능하다”라는 게 전희철 감독의 설명이다. SK는 현재까지 치른 2라운드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며, 최준용의 복귀전은 빠르면 2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가 될 수도 있다. SK의 진짜 전력은 이후 경기를 거듭할수록 드러날 것이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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