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서동철 감독과 이상민 감독의 운명을 엇갈리게 한 ‘존 디펜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10-18 16: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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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민준구 기자] 존 디펜스에 운명이 갈렸다.

부산 KT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첫 맞대결에서 89-82로 승리했다. 2연패 탈출이라는 성과. 하지만 삼성은 4연패라는 늪에 빠지고 말았다.

먼저 승장 서동철 감독은 “(존)이그부누의 결장으로 인해 (마커스)데릭슨의 체력 안배에 많이 신경 썼다. 그래서 존 디펜스를 준비했다. 대인 방어를 하려다 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것 같았다. 다행히 존 디펜스가 잘 통했고 큰 효과를 봤다. (아이제아)힉스의 득점을 잡고 싶었는데 존 디펜스를 통해 잘 막아낸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데릭슨은 40분 풀타임 출전했다. 그러면서도 26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서동철 감독의 마음을 든든하게 했다. 하지만 고민은 여전하다. 이그부누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서동철 감독은 “앞으로 데릭슨의 출전시간을 잘 정해야 한다. 방법이 없다. 쉬어줄 수 있게 해야 한다. 존 디펜스를 통해 데릭슨의 수비 범위를 좁혀줬지만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승리는 저절로 따라오지 않는다.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서동철 감독은 승리를 이끈 주인공으로 김영환과 김민욱을 꼽았다.

“(김)영환이는 경기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다. 부진한 날이 있을 수도 있고 오늘처럼 정말 잘해주는 날이 있을 수도 있다. 제일 중요한 건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것이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김)민욱이는 오늘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동안 센터 포지션의 선수들이 위축된 것 같아 아쉬웠는데 민욱이가 잘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서동철 감독의 말이다.

한편 4연패에 빠진 이상민 감독은 “지시한 부분이 잘 되지 못한 것 같다. KT에 3점슛을 많이 허용했고 또 속공 기회를 많이 헌납했다. 우리는 실패, 상대는 성공하다 보니 패한 것 같다. 1~2분 사이에 흐름을 내준 게 아쉽다”라고 밝혔다.

이어 “KT가 존 디펜스를 선택했고 이에 대해선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근데 선수들 사이에서 혼동이 온 것 같다. KT 국내선수들의 적극적인 스틸 시도에 당황한 것 같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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