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쥐가 와서…” 이승우가 승부처에서 제외된 이유

창원/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6 16: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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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최창환 기자] LG가 눈앞까지 왔던 역전승을 놓쳤다. 역전을 노릴 수 있었던 찬스에서 이승우가 제외된 이유는 몸 상태였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접전 끝에 62-65로 패했다.

LG는 4쿼터 막판 아셈 마레이(21점 12리바운드 4스틸)가 파울아웃되는 위기를 맞았지만, 삼성 역시 이매뉴얼 테리가 3연속 오펜스파울을 범하며 파울아웃돼 실날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승우를 앞세워 1점차로 추격한 경기종료 17초전에는 마커스 데릭슨의 실책을 유도, 귀중한 공격권까지 빼앗았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만들지 못했다. 작전타임을 통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재도의 돌파가 무위에 그쳤다. 이후 마커스 데릭슨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어 3점차로 뒤처진 LG는 연장을 노린 이재도의 3점슛도 림을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종료 후 “아쉬운 경기였다. 잘 따라갔는데 중요한 순간에 리바운드를 뺏겼다. 상대가 마레이에 대한 트랩을 썼을 때 슛이 1, 2개만 더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준비한 수비는 잘됐지만, 선수들이 서두르는 경향을 보인 건 내가 잡아줬어야 했다. 슛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연구도 더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의아한 장면도 있었다. 역전을 노린 마지막 작전타임 상황서 이승우를 이관희로 교체한 것. 이승우는 3쿼터에 3점슛 1개 포함 9점을 몰아넣으며 LG의 추격을 이끈 선수였다.

본인의 요청에 의한 교체였다. 조상현 감독은 이에 대해 묻자 “다리에 쥐가 왔다. 계속 뛰던 선수가 나가야 해서 고민이 됐지만, 스스로 ‘쥐가 와서 못 뛰겠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냉정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조상현 감독은 “(이)승우가 아직까진 냉정한 판단을 못한다. 돌파 후 패스해도 되는 상황에서 (슛을)올라갔다. 외국선수들이 협력수비 오는 상황에서는 슛을 할 필요가 없다. 냉정한 판단을 해야 더 발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조상현 감독의 말대로 3점슛이 침묵한 것도 패인 가운데 하나였다. LG의 3점슛 성공률은 14.3%(3/21)에 불과했다. 주축인 이재도(0/6), 이관희(1/4)의 3점슛이 침묵했다. 조상현 감독은 “팀에서 슛 좀 던지는 선수들인데 둘 중 1명은 터져야 했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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