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아반도 결장’ 김상식 감독이 전망한 3-4위 결정전

세부(필리핀)/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9 16: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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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세부(필리핀)/최창환 기자] 렌즈 아반도(정관장)의 3-4위 결정전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김상식 감독 역시 “아침에 괜찮다고 할 수도 있지만, 현재 상태로는 어렵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안양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9일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 훕스 돔에서 팀 훈련을 소화한 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오는 10일 열리는 뉴타이베이 킹스와의 2023-2024 EASL 파이널 포 3-4위 결정전에 대비한 훈련이었다.

관심사는 아반도의 출전 여부였다. 아반도는 부상을 당했던 허리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서울 SK와의 4강을 치렀다. 김상식 감독 역시 SK와의 경기 종료 후 아반도에 대해 “하루 지난 후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아반도의 회복세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팀 훈련 대신 휴식을 취했다. 김상식 감독은 아반도에 대해 “오늘(9일) 점검한 바로는 출전이 어렵다. 출전시간을 조절하면서 투입했지만, 확실히 안 좋은 상태에서 뛴 것 같다. 이에 따라 3-4위 결정전 출전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어 “물론 아침에 괜찮다고 할 수도 있지만, 현재 상태로는 어렵다. 계속 어려운 상황이 일어나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관장의 상대인 뉴타이베이는 치바 제츠와의 4강에서 예상보다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제레미 린이 결장했지만, 조셉 린이 21점(3점슛 5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사실 나도 깜짝 놀랐다”라고 운을 뗀 김상식 감독은 “치바는 같은 조여서 경기를 해봤다. 상당히 높은 데다 투맨게임, 3점슛도 좋은 팀인데 전력 그대로 경기를 했다. 뉴타이베이도 리바운드, 슛 등 여러 면에서 뒤지지 않았다. 물론 우리의 전력이 뉴타이베이보다 떨어진다는 건 아니다. 나름대로 분석하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관건은 리바운드라는 게 김상식 감독의 견해다. 정관장은 SK와의 4강에서 전반에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리바운드 열세(25-44)를 극복하지 못해 역전패했다.

김상식 감독은 “KBL도, EASL도 결국 수비와 리바운드가 가장 중요하다. 외국선수들의 대결에서 어느 정도 대등해야 국내선수들의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데 워니, 윌리엄스에게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내줬다. 농구는 욕심으로 되는 게 아니다. 최소한의 수비, 리바운드는 해줘야 한다. 외국선수들에게도 얘기했다. 뉴타이베이는 훌륭한 팀이지만, 수비와 리바운드만 대등하면 분명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SK와의 경기서 2분 6초만 소화한 이종현에 대해선 “SK도 오세근, 최부경이 안 나오거나 거의 안 뛰었다. 외국선수 2명이 같이 뛸 수 있어 스피드 생각을 안 할 수 없었다. (이)종현이가 들어오면 좋은 부분도 있겠지만, 스피드에서 밀리는 부분도 고려했다. 3-4위 결정전은 과감한 존디펜스 등도 구상한 만큼, 출전시간이 보다 많아지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_최창환 기자, 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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