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경기는 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 교체 출전, 20분 9초 동안 14점 1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홍경기가 제 몫을 한 소노는 네이던 나이트(19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경기 종료 직전 터뜨린 위닝샷에 힘입어 20점 차를 뒤집는 70-69 신승을 거뒀다. 7위 소노는 2연패 및 홈 7연패 사슬을 끊으며 6위 수원 KT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였다.
홍경기는 경기 종료 후 “(이)정현이, (이)재도가 빠져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은후와 함께 열심히 뛰었다. 최근 팀의 경기력도, 개인적인 경기력도 떨어져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인다”라고 말했다.
두 차례 은퇴를 거치는 등 커리어에 굴곡이 있었던 홍경기에게 가스공사전은 통산 200번째 경기였다. 홍경기는 “200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접전 상황에서 주축으로 뛴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긴장되진 않았지만, 뒤집어야 한다는 절실함을 갖고 뛰었다. 나도, 동료들도 갖고 있었던 절실함이 막판 경기력으로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홍경기는 해당 상황에 대해 “계속 (양우혁과)매치업이 됐는데 아무래도 피지컬은 나에게 밀리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스피드로는 내가 따라붙을 수 없다. 그래서 최대한 볼을 못 잡게 하기 위해 노력했고, 파울이 나오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압박수비를 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7위 소노와 6위 KT의 승차는 3경기지만, 시즌은 반환점을 돌았을 뿐이다. 뒤집는 게 쉽지 않은 격차라 해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홍경기 역시 “2라운드는 팀의 경기력이 좋았는데 3라운드에 주춤했다. 우리도 6강 경쟁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걸 다들 잘 알고 있다. 4라운드는 절치부심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슛 감은 좋았지만 급하게 던지다 보니 개인적인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곧 있으면 2명이 돌아오는 만큼, 나는 내 자리에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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