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의 한 방부터 실책 유도까지! 200경기 자축한 홍경기의 ‘인생 경기’

고양/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1 16: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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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창환 기자] 이재도에 이어 이정현까지 이탈했지만, 고양 소노는 베테랑 홍경기(38, 184cm)가 있었다. 소노가 따낸 대역전승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홍경기는 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 교체 출전, 20분 9초 동안 14점 1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홍경기가 제 몫을 한 소노는 네이던 나이트(19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경기 종료 직전 터뜨린 위닝샷에 힘입어 20점 차를 뒤집는 70-69 신승을 거뒀다. 7위 소노는 2연패 및 홈 7연패 사슬을 끊으며 6위 수원 KT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였다.

홍경기는 경기 종료 후 “(이)정현이, (이)재도가 빠져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은후와 함께 열심히 뛰었다. 최근 팀의 경기력도, 개인적인 경기력도 떨어져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인다”라고 말했다.

두 차례 은퇴를 거치는 등 커리어에 굴곡이 있었던 홍경기에게 가스공사전은 통산 200번째 경기였다. 홍경기는 “200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접전 상황에서 주축으로 뛴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긴장되진 않았지만, 뒤집어야 한다는 절실함을 갖고 뛰었다. 나도, 동료들도 갖고 있었던 절실함이 막판 경기력으로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14점은 홍경기의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었다. 홍경기는 4쿼터 초반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3점슛을 터뜨리는가 하면, 격차를 3점으로 줄인 경기 종료 50초 전에는 압박수비를 통해 양우혁의 실책까지 유도하며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경기는 해당 상황에 대해 “계속 (양우혁과)매치업이 됐는데 아무래도 피지컬은 나에게 밀리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스피드로는 내가 따라붙을 수 없다. 그래서 최대한 볼을 못 잡게 하기 위해 노력했고, 파울이 나오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압박수비를 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7위 소노와 6위 KT의 승차는 3경기지만, 시즌은 반환점을 돌았을 뿐이다. 뒤집는 게 쉽지 않은 격차라 해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홍경기 역시 “2라운드는 팀의 경기력이 좋았는데 3라운드에 주춤했다. 우리도 6강 경쟁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걸 다들 잘 알고 있다. 4라운드는 절치부심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슛 감은 좋았지만 급하게 던지다 보니 개인적인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곧 있으면 2명이 돌아오는 만큼, 나는 내 자리에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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