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중이던 ‘10위’ LG, 2연승 달리던 ‘1위’ SK 격파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0 16: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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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전희철 감독의 “LG도 프로라서 기량이 한 장 차이”라는 말이 맞았다. 10위 LG가 1위 SK의 제압했다.

창원 LG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85-73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4번째 승리(11패)를 거뒀다. 9위 서울 삼성과 격차도 1.5경기로 좁혔다. SK는 5번째 패배(10승)를 당해 수원 KT에게 공동 1위를 허용했다.

LG는 이재도(16점 4어시스트 4스틸)와 아셈 마레이(15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박정현(13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관희(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SK는 안영준(19점 5리바운드)과 최준용(17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자밀 워니(14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두 자리 득점에도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부진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휴식기에 들어갔다.

전희철 SK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우리가 1위, LG가 10위라는 걸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팀간 상성이 있어서 1위와 10위의 대결이 아니라 54경기 중 1경기라고 강조했다”며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방심한 적이 있다. 방심을 하지 않도록 LG가 힘든 상대라고 했다. 선수들도 느꼈을 거다. 오늘은 정신을 차릴 거고, 차려야 한다”고 했다.

감독이 경기 전에 아무리 강조해도 선수들이 생각처럼 따라주지 않을 때가 있다. 전희철 감독은 “저도 선수 때 그랬다. 고려대 때 홍익대와 경기서 편하게 하려고 했고, 3,4쿼터에서 잡으려고 하다가 결국 졌다”고 오래 전 기억을 꺼냈다.

전희철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SK는 1쿼터에만 실책 8개를 범했다. SK가 1쿼터 실책 8개를 기록한 건 2017년 3월 18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9개를 범한 이후 처음이다. SK는 1쿼터부터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조성원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상대가 상당히 빠르고 선두권에 있다. 공격 리바운드 참여를 높여야 한다. 빠른 공격이 진행되지 않도록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야 한다”고 공격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LG는 1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7개를 기록했다. 조성원 감독의 바람이 제대로 이뤄졌다. SK의 실책도 8개나 끌어냈다. 당연히 LG가 24-13, 11점 차이로 1쿼터를 마쳤다.

LG는 2쿼터에는 공격 리바운드 1개만 잡았고, SK는 실책을 2개로 줄였다. LG가 쫓기는 흐름 속에 36-3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LG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이재도와 정희재의 3점슛으로 다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렸다. 이후 SK가 추격하면 LG가 달아나는 흐름이었다. LG는 59-53, 16점 차이까지 앞선 끝에 59-48로 4쿼터를 맞이했다.

LG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워니에게 실점하며 9점 차이로 쫓겼지만, 아부와 이재도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렸다. 이후 추격과 달아남이 반복되었다.

LG는 3분 26초를 남기고 이관희의 연속 3점슛 두 방으로 77-60, 17점 차이로 달아났다. 경기 흐름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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