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시즌 KBL의 가장 큰 이슈는 최고의 인기스타 허웅의 거취였다.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허웅은 장고 끝에 보수 총액 7억 5000만원이라는 대박을 터뜨리며 전주 KCC에 새 둥지를 틀었다.
KBL 최고의 인기스타를 영입한 KCC는 시즌 초반부터 허웅 효과를 톡톡하게 보고 있다. 전주 홈 경기에는 구름 관중이 몰렸으며, 마케팅 상품으로 내세운 허웅 봉제 인형과 무드등은 순식간에 품절됐다. 허웅은 개막전부터 꾸준히 제 몫을 하며 KCC와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2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주 DB의 1라운드 맞대결 또한 이슈가 된 매치였다. 허웅이 친정팀 DB를 상대로 갖는 첫 번째 경기였기 때문. 허웅은 경기 전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친정팀을 맞이했다.
경기 전 DB 이상범 감독은 “(허)웅이가 엄청 많이 늘었더라. 여유가 생기고 스킬도 좋아졌다. 우리 팀에 있을 때 너무 많은 옵션을 주지 말걸 그랬다(웃음)”고 말했다.
이어 “웅이에게 어느 정도 줄 건 줄 생각이다. 정창영, 이근휘 등 나머지 선수들까지 터져버리면 정신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웅이를 강하게 막겠지만 선수들에게 수비 로테이션 돌아갈 때 정창영, 이근휘도 신경을 쓰라고 지시했다. 여기저기서 터지면 수비가 붕괴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DB는 허웅을 전혀 봉쇄하지 못했다. 허웅은 34분 2초를 뛰며 3점슛 4개 포함 27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KCC의 추격이 거세던 4쿼터 막판 3점슛에 이어 파울까지 얻어내며 4점 플레이를 완성, 친정팀 DB를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가기도 했다. 비록 KCC는 접전 끝에 82-87로 패했지만 허웅의 플레이는 분명 돋보였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허웅에 대해 “우리 팀에 있을 때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확실히 여유가 생겼다. 옛 제자지만 얄미웠다”며 웃었다.
친정팀 DB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허웅. 이날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다음 맞대결에서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KCC와 DB는 오는 11월 12일 전주에서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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