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부자’와의 묘한 인연, 이정현 “지훈이와 감독님이요? 많이 달라요”

울산/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5 16: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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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고양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26, 188cm)은 ‘강 부자’와 묘한 인연으로 얽혀있다. 신인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감독의 아들과 함께 농구를 하고 있다.

이정현은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19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소노는 네이던 나이트, 케빈 켐바오의 더블더블을 더해 74-64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정현은 경기 종료 후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 준비를 잘한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이길 수 있었다. 오늘(25일) 경기를 계기로 연승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이어 “체력적으로 힘들긴 했다. 4분 정도 남았을 때 교체 사인을 보냈는데 점수 차가 갑자기 좁혀져서 쉬지 못했다.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백업들도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은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소노는 전반 15개, 3쿼터 첫 시도에 이르기까지 16개 연속 3점슛이 림을 외면했으나 이후 이정현, 켐바오가 각각 2개씩 터뜨리며 외곽 가뭄에서 벗어났다. 이정현은 이에 대해 “그래도 좋은 수비, 압박으로 상대를 잘 막았다. 슛이 안 들어갔지만 공격 리바운드, 자유투로 2점 싸움을 이어갔다. 후반에 슛이 들어가면서 점수 차도 벌어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소노는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강지훈을 지명, 약점인 골밑을 채웠다.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2점 3리바운드에 그쳤지만, 이전까지 4경기 연속 12점 3점슛 2개를 이어가는 등 골밑에서 힘을 실어줬다.

이정현 역시 “든든하다. 이 정도로 공수에서 에너지를 보여줄 거라곤 예상을 못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선수다. (하)윤기, (이)원석이 사이에 있는 유형의 빅맨인 것 같다. 3점슛 성공률(32.1%)도 준수하다”라며 칭찬했다.

이정현은 또한 “(강)지훈이도 팀이 이겨서 수훈선수 인터뷰를 했다면 더 많은 관심을 받았을 것 같다. 이 부분은 승리를 만들지 못한 형들이 반성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강지훈은 강을준 전 오리온 감독의 아들이다. 강을준 전 감독은 창원 LG-오리온을 거치며 감독으로 소화한 5시즌 모두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끈 바 있다. 이정현이 신인 시절(2021-2022시즌)을 함께한 농구인이기도 하다. 이정현은 ‘강 부자’와 남다른 인연이 있는 선수인 셈이다.

강지훈에게서 아버지의 향기가 느껴지진 않을까. 이정현은 이에 대해 묻자 “많이 다르다. 아직까진 비슷한 부분을 못 느꼈다”라며 웃었다. 이정현은 이어 “지훈이도 말이 많다. 나에게만 많이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웃음), 대화를 많이 하는 만큼 어떻게 하면 더 호흡을 끌어올릴 수 있을 지에 대해 얘기해주고 있다.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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