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4연승에도 웃지 못한 유도훈 감독, 그 이유는?

배현호 / 기사승인 : 2020-10-18 16: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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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배현호 인터넷기자] 팀 개막 후 최다 연승 타이 기록, 하지만 유도훈 감독은 웃을 수 없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68-66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4연승 행진을 달린 전자랜드는 팀 자체 개막 후 최다 연승 타이 기록(15-16시즌, 19-20시즌)을 세웠다.

전자랜드는 이대헌(17득점 3리바운드)과 정영삼(12득점)이 29득점을 합작했고, 헨리 심스(11득점 4리바운드)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에릭 탐슨(9득점)은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블록슛과 위닝샷을 기록하며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만난 유도훈 감독의 표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유 감독은 “경기 내용은 불만족스러웠다. KCC의 투맨 게임 수비에 대비해 국내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했어야 했다. 이 부분이 아쉽다”며 “인사이드에서 미스매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외곽부터 움직여야 된다. 제 타이밍에 움직이지 않아 실책이 많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라건아가 빠진 KCC를 상대했다. 그렇기 때문에 유 감독은 수비에 있어서도 좋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유 감독은 “상대 외국 선수가 한 명(타일러 데이비스)이었다. 전자랜드의 수비가 잘 되었다고 평가할 수 없다”며 스스로 혹평을 내렸다.

그러나 송교창을 3쿼터 중반 파울트러블에 빠트린 건 유 감독에게 긍정적인 장면이었다. 유 감독은 “송교창은 공격력이 좋은 선수다. 송교창을 파울트러블로 빠트린 건 잘 되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전자랜드는 4쿼터 막판 탐슨의 위닝샷으로 승리했다. 이 상황에 대해 유 감독은 “이대헌에게 맡겼다. (김)낙현에게 수비가 몰릴 수 있는 상황에서, (이)대헌이가 속임 동작을 잘 활용했다”며 “지금까지 3경기는 큰 점수 차로 이겼다. 강팀으로 발돋움하려면 박빙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공수 조직력을 가다듬어여 한다”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단독 1위(4승 0패)로 올라선 전자랜드. 유 감독은 아직 만족하지 못했다. “나머지 9개 구단 모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변수, 그리고 부상 복귀를 감안해야 된다. 종합적인 상황을 봤을 때 2라운드가 넘어야 앞으로 상황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4연승에 대해서는 기분이 좋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 하지만 앞으로 개선해야 할 것들이 많다. 앞으로 남은 것들에 집중하고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남겼다. 

 

한편 시즌 2패(2승)째를 기록한 전창진 감독은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 우리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했다. 후회는 없다. 승패가 갈린 건 어쩔 수 없었다. 다음을 기약하겠다”며 아쉬움을 삼다.


이날 KCC는 전반전을 38-34로 리드하며 마쳤다. 하지만 3쿼터 중반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점수차를 뒤집지 못했다. 전 감독은 “송교창이 (파울트러블로 인해)코트에 오래 서있지 못했던 게 아쉽다”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KCC는 4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공격 제한시간 0.3초 남기고 작전 타임을 사용했다. 이 상황에서 전 감독은 탭슛을 지시했으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전 감독은 “지시한대로 선수들의 움직임은 맞아 들어갔다. 하지만 패스하는 공이 너무 높았다. 패스가 길었다고 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이날 홀로 고군분투한 타일러 데이비스에 대해 “많은 시간을 뛰며 자기 임무를 완수했다. 아직까지 일대일 플레이가 되지 않는 게 아쉽다. 타일러(데이비스)가 지쳐있을 때 주로 패스가 전달된 게 아쉽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사진_한명석 기자

점프볼 / 배현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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