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현역 시절 ‘2대2 마스터’로 불렸다. 2대2를 통해 외국선수들의 능력치를 끌어올리는 데에 능했고, 준수한 슈팅 능력을 겸비해 최정상급 슈팅가드로 활약했다. 서울 삼성-인천 전자랜드를 거치며 12시즌 모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고, 2005-2006시즌에는 삼성이 만든 챔피언결정전 최초의 스윕을 이끌었다. 당시 플레이오프 MVP가 바로 강혁 감독이었다.
‘2대2 만렙’ 강혁 감독은 취재진과 양우혁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도중 2대2를 언급했다. 양우혁이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4~6라운드에 개선해야 할 부분 가운데 하나가 2대2 전개라는 게 강혁 감독의 견해였다.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선발된 양우혁은 11경기 평균 20분 17초 동안 8.5점 3점슛 1.1개(성공률 35.3%)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고의 고졸 프로 직행 사례로 꼽히는 송교창(KCC)의 데뷔 시즌 평균 기록은 20경기 8분 27초 1.5점 1.7리바운드였다. 선수 구성, 포지션 등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아직 고교 졸업식도 치르지 않은 선수라는 걸 감안하면 양우혁의 데뷔 시즌 활약상은 기대 이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강혁 감독의 말대로 프로에서 뛰는 포인트가드에게 2대2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강혁 감독을 비롯해 이상민 부산 KCC 감독,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등 과거 활약했던 슈퍼스타부터 허훈(KCC), 이정현(소노) 등 현재 전성기를 구가 중인 스타들에 이르기까지 포인트가드라면 신구를 가리지 않고 내세웠던 무기다.

물론 오프시즌을 소화하지 않은 10대라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시행착오를 겪는다 해도 강혁 감독이 양우혁에게 꾸준히 경험치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줄 거라는 것도 변함 없는 사실이다.
강혁 감독은 “후반기에는 더 자신 있게 (2대2를)시도해야 한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계속 시도하고 연습하는 과정을 거치면 다음 시즌은 분명 달라져 있을 것이다. 수비 역시 약점이라도 해도 계속 부딪쳐야 한다. 그러면서 더 빨리 성장하길 바란다”라며 조언을 전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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