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접전 끝에 65-62로 승리했다. 이매뉴얼 테리(12점 11리바운드 2스틸)가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장민국(12점 2리바운드 2스틸)과 김시래(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삼성이 LG를 맞아 준비한 전략은 아셈 마레이에 대한 트랩이었다. 압도적인 골밑장악력을 지닌 빅맨인 만큼, 협력수비 없인 어렵겠다는 판단에 따른 선택이었다. 삼성은 이원석뿐만 아니라 장민국, 임동섭도 제공권 싸움에 가담하며 힘을 보탰다. LG는 3점슛마저 21개 가운데 3개를 넣는 데에 그쳤고, 삼성은 이를 토대로 근소한 우위를 유지한 끝에 신승을 챙겼다.
은희석 감독은 “수비는 나름대로 준비한 게 성공을 거뒀다. 상대의 3점슛이 잘 안 들어가서 승리할 수 있었다. 골밑에서 협력수비할 때에 대한 로테이션을 더 준비해야 한다. 공격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정리가 안 된 듯한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은희석 감독의 말대로 삼성은 이겼지만 공격은 좋은 평가를 내리기 어려웠다. 속공이 1개에 불과한 반면, 실책은 22개나 범했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 9개를 쏟아냈다. 스스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이매뉴얼 테리가 3연속 오펜스파울을 범하며 파울아웃되자 은희석 감독은 한숨을 내뱉기도 했다.
은희석 감독 역시 “실책 22개를 범하고 승리한 건 칭찬해주고 싶지만, 팀으로선 아킬레스건과 같은 실책이 많았다. 특히 승부처에서 무더기로 나와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감독으로서 통감한다. 선수들과 더 소통해서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은희석 감독은 이어 “아이고…. 힘들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물론 긍정적인 부분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중반 발목부상을 입어 시즌아웃된 장민국이 3점슛 2개 포함 팀 내 최다 타이인 12점을 기록했고, 임동섭은 6리바운드로 기여했다. 이들은 은희석 감독이 삼성 감독 부임 후 가장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장)민국이, (임)동섭이에게 많은 변화를 주기 위해 굉장히 공들이고 있다”라고 운을 뗀 은희석 감독은 “나이 많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갓 대학 졸업했다고 생각해야 더 오래 뛸 수 있다. 집중력 떨어져서 실책한 부분만 제외하면 첫 걸음을 잘 뗐다고 생각한다. 2명 모두 제공권 싸움에서 어마어마한 역할을 해줬다.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10년 가까이 프로생활을 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바뀔 순 없다. 변화 가능성을 본 것만으로도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더 철저히 지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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