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물 걷어찬 나이트, 손창환 감독이 목쉬도록 쓴소리한 사연 “네 팀 아니다”

울산/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6 06: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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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라커룸에서 나도 목이 쉴 정도로 쓴소리했다.”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던 네이던 나이트(소노)가 반성의 한마디를 남겼다. 손창환 감독도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나이트는 20일 부산 KCC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 도중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며 도마에 올랐다. 숀 롱과의 리바운드 경합 도중 파울아웃된 것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나이트는 심판에게 과도하게 항의하다 테크니컬파울에 이은 D파울(실격 퇴장 파울)까지 당했다. 나이트는 이후에도 불만을 표출했고, 라커룸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문을 비롯한 구조물을 발로 걷어찼다. 팬들로선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KBL은 재정위원회를 개최, 나이트에게 제재금 50만 원을 부과했다.

손창환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곧바로 라커룸에서 나이트를 꾸짖었다. “나도 목이 쉴 정도로 쓴소리했다. 여기 네 팀 아니라고 했다.” 손창환 감독의 말이다. 손창환 감독은 이어 “물론 나이트가 억울했던 마음은 이해한다. 그렇다 해도 이후에 그런 행동을 해선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자정이 다 되어서야 고양에 도착한 손창환 감독은 흥분을 가라앉힌 나이트를 불러 다시 면담을 가졌다. “욕하고 시설물 발로 차는 선수가 있으면 자식 데리고 농구장 가고 싶겠어? 그건 프로가 팬들에게 해선 안 될 행동이다. 지더라도 팬들에겐 웃으면서 악수해야 하는 게 프로다. 팬들에게 사과해라.” 손창환 감독이 나이트에게 건넨 조언이었다.

나이트는 손창환 감독의 조언을 들은 이후 사과를 실천으로 옮겼다.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정적인 행동에 대해 소노 팬들, KBL 관계자들, 팀원들에게 사과드린다. 나와선 안 될 모습이었고, 기억하고 싶은 행동이 아니었다. 지금도 많이 후회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응원해 주고 올바르게 이끌어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고 남겼다.

코트에서도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나이트는 2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5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 소노가 74-64로 승리하며 4연패 사슬을 끊는 데에 힘을 보탰다. 손창환 감독도 “이렇게만 해주길 바란다. 팀의 경기력도 단숨에 크게 좋아질 순 없겠지만, 이 정도만 유지해준다면 무난할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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