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력 가져야 한다” 사령탑 일침, 이정현의 다짐

잠실/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3 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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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최창환 기자] 승부처를 지배한 이는 고양 캐롯 2년차 가드 이정현(27, 187cm)이었다. 김승기 감독 역시 4쿼터에 보여준 존재감에 만족감을 표했지만, 보다 꾸준하길 바란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정현은 1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14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캐롯의 81-72 재역전승에 기여했다. 캐롯은 3연승을 질주, 2위를 지켰다.

이정현의 존재감은 승부처인 4쿼터에 발휘됐다. 4쿼터 중반 격차를 벌리는 3점슛, 스틸에 이은 속공득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정현은 4쿼터에 2점슛, 3점슛 각각 2개씩 총 4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뽐냈다.

이정현은 경기종료 후 “2라운드 첫 경기였다. 1라운드에 패한 삼성전이어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이기도 했다. 힘든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가 기분이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쉽다. 반성을 해야 하는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수훈선수의 입에서 ‘반성’이라는 단어가 나온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김승기 감독의 질책 때문이었다. “(이)정현이는 소극적일 때가 있다.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적극적인 모습이 있어야 한다. (열심히)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다. 그래서 경기 도중 교체했는데 막판에는 해결해줬다.” 김승기 감독의 말이다.

체력 문제는 아니라는 게 김승기 감독의 견해다. “35분 이상 뛰어도 (경기력이)똑같을 때도 있다. 결국 임하는 자세의 차이다. 안 될 때는 공격, 수비 다 놓아 버린다”라고 운을 뗀 김승기 감독은 “잘 될 때는 둘 다 잘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투력을 가져야 한다. 정현이에게는 기술보단 그 부분을 가르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 항상 이기기 위한 열정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이에 대해 “감독님은 뛸 때마다 에너지를 다 쏟길 바라신다. 나도 모르게 감독님이 말씀하신 부분이 나오는 것 같다. 물론 좋은 모습은 아니다. 감독님 말씀대로 뛰는 순간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이어 “3쿼터 막판을 벤치에서 보며 뛰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그러다 보니 4쿼터에 더 큰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 있었다. 1라운드에서 삼성에 패해 개인적으로 분했고,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다 보니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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