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만 아니라면…” 새 시즌 앞둔 오리온 허일영의 유일한 고민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10-04 17: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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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부상만 아니라면….”

고양 오리온은 4일 고양체육관에서 2020-2021시즌에 앞서 온택트 출정식 및 팬미팅 이벤트를 진행했다. 강을준 감독을 비롯해 막내 김무성까지 모두 참석한 이번 시간은 모든 이들이 갑옷을 벗고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주장 허일영 역시 2시간 동안 이어진 온택트 출정식 및 팬미팅 이벤트를 즐겼다. 지난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 우승까지 거머쥔 그에게 있어 2020-2021시즌을 앞둔 현재, 어떤 고민도 없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허일영은 먼저 KBL컵 대회를 돌아봤다. 그는 “아무래도 많은 변화가 있지 않았나. 강을준 감독님의 스타일에 맞추면서 정말 즐겁게 농구하고 있다. 다들 코트 위에서 재밌어하는 게 느껴진다. 지금 이 분위기가 끝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디드릭 로슨(202cm, F)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허일영은 “영상으로 봤을 때보다 직접 운동을 하면서 많은 걸 느끼는 선수다. 이타적인 마인드가 좋고 본인 찬스를 제외한 나머지 상황에서 동료를 정말 잘 살린다. 그러면서도 자기가 해결하는 능력이 타고난 것 같다. 로슨이 가진 움직임 자체가 우리 선수들과 정말 잘 맞는다”라고 설명했다.

MVP 이대성 역시 언급될 수밖에 없었다. 허일영은 “(이)대성이가 찬스를 많이 살려주려고 했는데 넣지 못한 게 더 많은 것 같다. 본 시즌 때는 속공 상황에서 항상 나만 바라본다고 하더라(웃음). 이번에는 많이 던지고 또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대성이가 즐겁게 농구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모든 것이 행복했던 오리온의 KBL컵 대회. 하지만 걱정도 있었다. 주전 선수들로만 보면 오리온은 어떤 팀에게도 밀리지 않는 강팀. 하지만 6개월 동안 무려 54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오로지 주전 선수들에게만 모든 시간을 맡길 수는 없다.

허일영은 “걱정이 없지는 않다. 아무래도 주전 선수들에 비해 백업 자원이 많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까. 하지만 그런 문제는 선수들이 걱정할 건 아니라고 본다. 아무래도 (강을준)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잘 해결해주실 거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허일영의 또 다른 고민은 바로 부상.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몸 상태를 걱정하며 오로지 건강만을 강조했다.

“부상이 있어 팀에 늦게 합류했다. 다른 선수들은 내가 제일 건강할 거라고 하더라(웃음). 맞는 말이다. 지금은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상으로 인해 우리가 고생한 건 사실이다. 이번 시즌도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 성적을 장담할 수 없다. 전부 건강해야 할 텐데…. 걱정이 크지만 잘 준비한 만큼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 그렇게 된다면 6강, 4강, 그리고 그 이상까지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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