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민국은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12분 50초만 뛰고도 12점 2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12점은 이매뉴얼 테리와 더불어 팀 내 최다득점이었고, 장기인 3점슛은 2개 모두 성공시켰다. 삼성은 막판 실책을 쏟아내 위기를 맞았지만, 근소한 리드를 지킨 끝에 65-62 신승을 따냈다.
LG전은 삼성의 올 시즌 첫 경기이자 장민국의 복귀전이었다. 장민국은 지난 1월 1일 수원 KT와의 원정정경기 도중 왼쪽 발목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 그대로 시즌아웃이었다.
김준일(LG)이 복귀전에서 다소 시간이 필요한 모습을 보인 반면, 장민국은 쏠쏠한 활약을 했다. 특히 3쿼터에 LG가 이승우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치자, 3점슛과 자유투로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삼성의 리드에 힘을 보탰다. 덕분에 삼성은 지난 시즌 홈 개막전에서 LG를 제압한 데에 이어 올 시즌도 첫 경기에서 LG를 꺾었다.
장민국은 경기종료 후 “부상에서 돌아온 후 치른 첫 경기였는데 이겨서 좋다. 팀이 실책을 22개 범했지만, 그래도 끈끈한 모습을 보여줘서 이길 수 있었다. 지난 시즌 홈 개막전은 고득점 경기(100-92)였던 반면, 오늘(16일)은 저득점 경기였다. 수비에 더 집중했다. 올 시즌은 더 조직적인 농구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은 삼성에게도, 장민국에게도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 삼성은 잡음이 끊이지 않는 시즌을 치른 끝에 9승 45패 최하위에 머물며 사령탑이 교체됐다. 장민국 역시 발목부상 여파로 28경기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다.
장민국은 “부상 이후 많이 내려놨다. 나이가 있는데 팀도 너무 분위기가 안 좋았다. 함께 하며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그게 안 돼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오프시즌에 다시 마음을 잡고 새로운 구성원들을 믿으며 시즌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장민국은 이어 “끝까지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렀다. 감독님 지시도 열심히 따르려고 노력 중이다. 내가 잘해야 후배들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시래 역시 “외부에서 그렇게 볼지 몰라도 근성 없는 선수가 아니다. (이)정현이 형을 비롯해 나, (장)민국이가 최고참이다. 함께 힘을 합쳐 팀을 잘 이끌어나가겠다”라며 힘을 실어줬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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