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고가 경기 내내 꾸준한 화력을 자랑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양고는 20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계속된 제51회 추계 전국 남녀 고교농구 연맹전 남고부 12강전에서 배재고를 99-76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화력 대결에서 우세를 보인 안양고는 출전 선수 전원이 골 맛을 보며 다음 라운드로 시선을 돌렸다.
이날 안양고는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3학년 이민철(186cm, G,F)이 있었다. 이민철은 37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2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만난 그는 “경기 초반 뻑뻑한 흐름으로 출발이 안 좋았다. 그래서 토킹으로 풀려 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팀원들과 대화를 나눴고, 타이트한 수비가 승인이었던 것 같다. 이후 서로 으샤으샤하면서 경기를 풀어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동안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를 오가던 이민철은 올 시즌 들어 포인트가드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그는 “스피드와 속공 전개는 자신 있다. 다만, 3점슛과 패스는 더 가다듬어야 한다”라며 자신의 장단점을 언급한 뒤 “올해 처음으로 포인트가드로 경기를 뛰고 있다. 포지션 변경 후에 경기 조율과 패스를 뿌려주는 역할이 새로웠다. 아직까지 만족스럽진 않지만, 배울게 많은 포지션이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민철을 지도하고 있는 이상영 코치는 “농구적인 자질이 좋다. 볼 핸들링도 좋고 리바운드 상황에서 낙구 지점을 잘 찾는다. 그동안 부상 여파로 체력적인 부분이 완벽하지 않아서 제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완전한 컨디션으로 뛰는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라며 이민철의 재능을 높이 샀다.
이민철은 농구선수 출신인 고모(이종애)의 영향으로 농구공을 잡았다.
“고모가 전 농구선수였다. 어릴 때 고모 팀의 경기를 많이 보러 다녔고, 신문에도 나오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그래서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농구를 시작했다.” 이민철의 말이다.
안양고는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4강에 입성한 적이 없다. 고교 무대서 마지막 대회를 치르고 있는 이민철은 입상을 목표로 최대한 높은 곳에 팀을 올려놓고 싶다고.
그는 “올 시즌 입상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래서 이번 대회선 최대한 높이 올라가고 싶다. 결승 진출을 목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라며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밝혔다.
현재까지 전승으로 순항 중인 안양고는 강원사대부고와 4강 문턱에서 만난다. 강원사대부고 역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끝으로 강원사대부고와의 8강전으로 시선을 돌린 이민철은 “오늘 경기서 잘된 부분과 안 된 부분을 되돌아보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상대 팀 영상을 돌려보고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을 되새기면서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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