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 3학년 신지원(197cm, F/C)이 이번 MBC배 일정을 모두 마쳤다. 신지원은 24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6강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29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연세대에 74–89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올 시즌 대학리그 10경기에 출전한 신지원은 14.3점 11.0리바운드로 선전한 바 있다. 박성재와 김선우, 박민재 등 앞선 자원이 많은 한양대에 신지원의 존재는 큰 힘이 됐다.
이번 MBC배에서도 그의 활약은 이어졌다. 예선 3경기에서 평균 10.3점을 올린 그는 8.3개로 팀 내 최다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신지원이 버틴 한양대는 고려대에 이어 조 2위로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연세대와의 6강에서 그는 상승세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전반 단 42초만을 제외하고 한양대의 골밑을 지킨 신지원은 이규태와 김보배를 번갈아 가며 상대했다. 전반전 그는 10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후반에 접어든 신지원은 투혼을 발휘했다. 박성재와 함께 팀의 게임체인저로 나선 그는 연세대의 스위치 디펜스를 무력화시켰다. 박성재가 스위치를 유발해 상대 빅맨을 끌고 나오자 신지원은 연세대 앞선 가드와 골밑 자리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갔고, 앤드원 플레이를 포함해 골밑에서 손쉬운 득점을 쌓았다.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속공 득점은 덤이었다.
골밑에서 신지원이 버티자 박성재도 폭발했다. 한양대는 3쿼터에만 12점을 올린 신지원과 3점슛 2개 포함 11점을 올린 박성재의 활약으로 연세대를 당황케 했다. 한양대는 한 자릿수 점수 차로 좁힌 채 4쿼터로 향했다.

신지원을 필두로 한양대는 추격을 이어갔지만 점차 체력 저하를 드러냈고, 4쿼터 막판 리바운드 경합 상황에서 허리 부상으로 신지원이 교체당한 후 승기를 완전히 뺏겼다. 신지원은 다시 코트에 투입됐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난 뒤였다.
경기 후 만난 신지원은 “아쉽다. 3점슛을 너무 많이 맞았다. 사실 이렇게 박빙 승부를 펼칠 거라고 예상하진 못했고 단지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따를 거라고 생각해서 죽기 살기로 뛰었는데 아쉽게 지니 더 속상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비록 올시즌 대학리그 단독 1위 연세대에 패하며 MBC배 일정을 마무리한 한양대지만 신지원의 성장과 한양대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는 하반기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신지원은 “감독님과 코치님이 항상 다독여 주시고 많이 알려 주신다. 그에 걸맞은 보답을 하기 위해 열심히 했는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수비부터 생각하고 디펜스에서는 투지있게 뛸 것이다. 리바운드와 득점은 팀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양대가 우승후보 연세대와 대등하게 맞서 싸울 수 있었던 데에는 듬직한 기둥으로 성장한 신지원의 투혼이 있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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