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 제조기’ 강을준 감독, 아들 강지훈에겐 어떤 조언했나…“농구가 어렵냐?”

고양/윤소현 / 기사승인 : 2026-01-01 17: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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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윤소현 인터넷기자] “농구가 어렵냐?” 감독 시절 명언을 쏟아냈던 강을준 전 고양 오리온 감독이 아들에게 남긴 한마디였다.

고양 소노는 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신인 강지훈(22, 201cm)의 활약에 힘입어 70-69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강지훈은 26분 동안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강지훈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높은 야투 성공률(60%, 6/10)을 보여주었다. 네이던 나이트(19점)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확실한 득점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종료 1분 전 점수 차를 원 포지션으로 줄이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강지훈은 “프로에 온 후 홈에서 처음 이겼다. 많은 팬들 앞에서 이기니까 기분이 좋고 열심히 뛰어준 형들한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공격에서의 활약은 모두가 인정했으나, 수비에서 김준일에게 쉬운 찬스를 내준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손창환 감독도 “영상도 보여주면서 준비를 시켰는데 그 반대로 하고 있더라. 그래서 정희재를 투입했다. 정희재가 좋은 교본을 보여줘서 후반 강지훈의 움직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를 언급하자 “김준일 선수가 힘과 움직임이 좋아서 이틀 전부터 영상을 보면서 준비했는데 보는 것과 하는 것은 완전히 달랐다.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쉽게 득점을 헌납한 부분이 아쉬운 거 같다. 그런 부분을 (정)희재 형한테 많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KBL에 좋은 커리어를 갖고 있는 4, 5번 포지션 선배들이 많아서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희재의 수비에서 어떤 해답을 찾았는지에 대해 묻자 “김준일 선수는 미드레인지 득점이 많은 선수라 슛 거리가 길지 않다. 희재 형은 공격 길목을 차단하고, 자리 잡는 것을 밀어내면서 막더라. 연차가 쌓여야 할 수 있는 수비를 보여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29일 SK와의 경기에서는 강지훈의 아버지인 강을준 전 감독이 고양을 찾았다. 강지훈에게 아버지가 어떤 조언을 해주는지 묻자 “집에 가면 항상 명언을 날려주신다. 현실적인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농구가 어렵냐?’며 장난 섞인 말씀도 해주신다. 모두 나에게 도움이 되는 말이라 잘 들으려고 하고 있다”고 성대모사와 함께 재치 있는 답변을 했다.

끝으로 강지훈은 “1일부터 농구장에 찾아와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새해에는 팬 여러분들의 기대와 응원에 맞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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