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농구만화 ‘슬램덩크’에는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라는 명언이 나온다. 농구에서 그만큼 리바운드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대부분 감독들이 선수들에게 기본으로 강조하는 것이 바로 리바운드다.
그러나 명언이 꼭 100% 맞는 것은 아니었다. 수원 KT는 3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68-7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1승 5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계속 머물렀다.
KT는 높이 싸움에서 KGC를 완전히 압도했다. 리바운드에서 50-36으로 우위를 점했고, 무려 21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하윤기(19점 17리바운드)와 이제이 아노시케(16점 16리바운드)를 중심으로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켰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KT는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압도적인 리바운드 우위에도 패한 이유는 저조한 야투 성공률 때문이었다. 이날 KT의 야투 성공률은 30%(24/81). 3점슛 성공률 역시 20%(6/30)에 머물렀다. 수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외곽슛도 말을 듣지 않았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으면 상대보다 더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한 게 사실이다. KT는 총 81개의 야투를 시도하며 KGC(64개)보다 17번이나 많은 공격 횟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리바운드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니 당연히 경기에서 이길 수가 없었다.
경기 후 KT 서동철 감독은 “오늘(30일)도 경기 결과가 좋지 못했는데 여러 가지 안 된 부분을 탓하기보다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슛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선수들이 공격에서 적극적으로 자신 있게 슛을 시도했다. 시원하게 외곽에서 슛을 던져준 건 만족한다. 자신감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 같은데 안 들어간 건 어쩔 수 없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리바운드를 지배했음에도 경기를 지배하지 못한 KT. 서동철 감독으로 말대로 ‘자신감’을 앞세워 다음 경기에서는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KT는 오는 11월 3일 대구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를 갖는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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