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편집부] 2017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에이스 이정현을 불러들였던 KCC는 지난 세 시즌 동안 상위권에 머물렀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라건아까지 식구로 맞이한 이들은 예년에 비해 더욱 무거워진 책임감으로 비상을 준비해왔다. 올해 FA 시장에서도 새식구들을 대거 영입한 KCC는 끈끈한 조직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창진 감독과 계약 마지막 시즌을 보낸다. 과연 그들의 2020-2021시즌은 어떻게 흐를까.
비시즌 돌아보기_ 큰 변화 맞이했던 비시즌, 관건은 ONE TEAM
KCC에게 2020년 2월 29일은 너무나도 아찔했다. 홈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기분 좋게 연패를 끊었지만, 경기 종료와 동시에 선수단이 묵었던 라마다 호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시즌이 중단됐다. KCC는 그렇게 지난 시즌을 아쉽게 흘려보냈다. 그 아쉬움은 올 시즌에 만회하면 된다. 전창진 감독과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이하게 된 KCC는 비시즌 선수단에 변화가 가장 많았다. 신명호 코치를 비롯해 4명이 은퇴를 선택했고, 김진용은 상무 입대, 이대성과 최승욱은 FA가 되어 팀을 떠났다.
다시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KCC는 전력을 충원해야 했고, FA 시장에서 김지완, 유병훈, 유성호, 김창모 등 뉴페이스들을 대거 영입했다. 때문에 비시즌 KCC는 조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라건아도 KCC와 첫 비시즌을 보낼뿐더러 새로 손을 잡은 타일러 데이비스도 어린 선수이기에 당장 한 팀으로 묶는 게 가장 중요했다. 전력은 결코 타 팀에 뒤처지지 않는다. ‘금강불괴’ 이정현이 여전히 에이스로 건재하고, 첫 FA를 앞둔 송교창은 꾸준하게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이토록 변화가 많았던 KCC는 밝은 미래를 그리며 더욱 끈끈한 팀이 됐다.

외국선수 PICK_ 라건아 & 타일러 데이비스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와 4대2 대형트레이드로 KCC는 2020-2021시즌까지 라건아와 함께하게 됐다. 라건아는 지난 2월 왼쪽 무릎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그간 재활에 온 힘을 쏟았다. 다행히 건강하게 회복해 팀에 합류한 상태. 코칭스태프는 물론 KCC 선수들 모두 올 시즌 라건아의 의욕과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말한다. 사실 라건아에 대한 평가는 더 이상 무의미하다. 라건아는 KBL에서 우승을 이끌 정도의 걸출한 실력을 보여왔다. 다른 외국선수들의 신장이 커진 부분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이는 중국농구월드컵에서 큰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라건아와 40분을 함께 채울 데이비스는 205.6cm의 높이가 확실한 정통 빅맨이다. 지난 시즌은 중국 CBA에 진출했다가 부상으로 쉬어갔지만, 현재는 건강하다. 다만 라건아에 비해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면 활동반경이 주로 미드레인지 안쪽에 치우쳐져 있다는 점이다. 이에 보드 장악력이 뛰어난 데이비스가 라건아와 함께 골밑을 얼마나 든든하게 지킬 지도 관심사다.

전창진 감독에게 던지는 질문 3가지
Q1. 비시즌에 뉴페이스 4명이 팀에 합류했다.
김지완, 유병훈, 유성호, 김창모 등 4명의 새 선수들을 비시즌 동안 집중해서 바라봤다. 모두 각자의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지만, 이적을 한 만큼 우리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은 예전과 다르다. 새 팀에 적응하느라 가끔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결국 잘 극복해냈고 올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Q2. KCC에 와서 두 시즌 연속 4위에 자리했다. 더 높은 곳에 오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비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팀 전체적으로 높이가 낮기 때문에 끈끈한 팀 디펜스로 경기를 이끌어갈 줄 알아야 한다. 오히려 공격은 지난 시즌보다 옵션이 많아져서 큰 걱정이 없다.
Q3. 변화가 많은 만큼 팀 컬러도 달라질까.
전체적인 팀 컬러에 대한 변화보다는 외국선수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라건아와 데이비스 모두 트랜지션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이를 바탕으로 빠른 농구를 하는 팀이 되어야 한다.

KCC의 2020-2021시즌 TMI : 팬들에 대한 노력이 깊어진 KCC
2018-2019시즌부터 KCC의 지휘봉을 잡은 전창진 감독은 지도자 생활 내내 팬들을 소중히 여겨왔다. 그리고 여전히 선수들에게 팬들에 대한 예의를 갖출 것을 강조하고 있다. 비록 지난 시즌 불미스러운 장면이 나오기도 했지만, KCC는 이를 반성하고자 비시즌 동안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시즌 내내 팬들을 만나지 못하게 되면서 남다른규모의 랜선 팬미팅을 개최해 인사를 전했던 KCC다.
태백전지훈련에서도 운동에 대한 힘듦을 이겨내고 모든 선수들이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면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연습경기를 찾아오지 못했던 팬들을 위해 게시했던 하이라이트 영상이 흥하자 네이버스포츠와 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를 하는 노력도 보였다. KCC의 언택트 마케팅은 앞으로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우승 도전을 외치는 KCC와 팬들이 다가오는 시즌에는 더 자주 어울리며 밝은 미소를 지을 수 있지 않을까.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홍기웅 기자), KCC 구단 유튜브 캡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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