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우리은행의 김소니아는 10일 KB스타즈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26득점 1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71-68, 승리를 이끌었다.
김소니아의 활약은 대단했다. 박지수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부상으로 4분 45초 출전에 그친 박혜진의 공백을 완벽히 메꿨다.
김소니아는 승리 후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 어린 선수들이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너무 행복하다. 많은 득점을 했지만 개인 기록보다는 그저 승리했다는 것에 기쁘다. 박혜진을 위해서 승리하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수를 상대로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해낸다는 것은 국내에선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김소니아는 오히려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자신이 누구인지를 증명했다.
김소니아는 “일단 박지수가 볼을 못 잡게 수비하려고 했다. 근데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부담이 컸다. 이후 (김)정은 언니가 대신 박지수를 수비해주면서 부담이 줄었다. 정은 언니 덕분에 게임을 잘 끝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승리는 굉장히 놀라운 결과였다. 외국선수 없이 치러지는 시즌, 여기에 박혜진의 공백까지 겹치며 승리 가능성은 매우 낮게 평가됐다. 김소니아 역시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고 이변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여기에 계신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외국선수도 없고 상대에 비해 빅맨도 없기 때문에 당연한 평가일 수도 있다. 그래서 더 이기고 싶었다. 내가 준비한 하나의 서프라이즈라고 생각해줬으면 한다.” 김소니아의 말이다.
확실한 주전으로 올라선 김소니아. 선수층이 얇은 우리은행이기에 앞으로도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해야만 한다. 그동안 주전과 식스맨을 오간 그이기에 40분 풀타임 출전은 어색했을 터.
김소니아는 “그동안 확실한 주전이 아니었기 때문에 40분 출전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샤워를 끝내고 난 후 너무 힘들더라. 그동안 많은 시간을 뛴 언니들이 왜 힘들어했는지 이제 이해가 간다(웃음). 어쩌면 40분 동안 뛸 수 있는 것도 하나의 기술인 것 같다”라며 웃음 지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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