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3차 연장 끝 신승 거둔 KT 서동철 감독 “홍석, 종범 칭찬해주고파”

임종호 / 기사승인 : 2020-10-10 17: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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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부산 KT가 마커스 데릭슨의 천금 같은 버저비터에 힘입어 첫 경기부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홈 개막전에서 116-115로 이겼다.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한 KT는 3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가까스로 오리온을 제압했다.

55분간의 승부에서 힘겹게 웃은 서동철 감독은 “첫 경기여서 그런지 초반에는 양 팀 다 매끄럽지 않은 경기를 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공격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대신 수비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게 마지막에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삼성 코치 시절에 5차 연장을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오늘 그 기록을 깨나 싶었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경기 내용은 레벨이 높은 수준이 아니었지만, 스코어에선 오랜만에 팬 서비를 제대로 한 느낌이다. 감독 입장에선 마음은 많이 졸였지만, 승리한 것에 만족하고 하나씩 만들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KT의 두 외국 선수 데릭슨과 존 이그부누는 61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서동철 감독 역시 이들의 활약에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표했다.

“외국 선수들은 제 몫을 다했다. 다만 마커스 (데릭슨)가 경기 후반에 지혜롭지 못한 부분들이 다소 있었던 것 같다. 두 선수가 인사이드에서 중심을 잘 잡아준 덕분에 국내 선수들도 든든하게 경기를 풀어갔던 것 같다. 다만 부상 선수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3차 연장까지 가는 동안 KT는 데릭슨과 김종범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김종범은 필요할 때마다 한 방을 터트렸고, 데릭슨은 경기 종료 2.3초 전 승리를 결정짓는 3점포로 서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를 끝냈던 마지막 순간을 돌아보며 “원래 (김)종범이의 외곽슛과 (마커스) 데릭슨의 인사이드 공격을 노리는 움직임을 주문했다. 동점도 염두에 두고 들어갔는데, 마커스가 워낙 슛이 좋아서 그런지 3점슛 찬스가 났고, 그게 들어가면서 위닝샷이 됐다”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던 순간을 설명했다.

개막전부터 귀중한 승리를 따낸 서 감독은 양홍석과 김종범을 칭찬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는 “(양)홍석이는 오늘 굉장히 만족스럽다. 공수에서 제 역할을 잘해줘서 칭찬해주고 싶다. 경기 초반 외곽 수비가 허술해 잠시 불러들였는데, 그 이후엔 잘해줬다. (김)종범이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종범이는) 그동안 공백이 너무 길었다. 그래서 연습경기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줘 실망했다. 앞으로 어떻게 활용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제 역할을 톡톡히 잘 해줬다”라며 두 선수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개막전부터 흥미진진한 경기를 연출한 KT는 곧장 창원으로 이동해 LG를 상대한다. LG 역시 첫 경기서 승리를 챙기고 안방으로 향하는 만큼 연승을 위한 두 팀의 치열한 승부에서 웃게 될 팀은 누가 될지 지켜보자.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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