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점프볼 10월호에 게재된 내용을 수정, 보완했습니다.
DB는 허웅을 붙잡지 못했지만, 두경민을 영입해 허웅 이적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두경민은 2017-2018시즌 MVP의 영광을 누렸던 DB로 복귀했다.
두경민과 같은 사례는 박상오가 있다. 박상오는 2010~2011시즌 부산 KT(현 수원 KT)의 첫 정규리그 우승의 공을 인정받아 MVP에 선정되었다. SK로 팀을 옮겼던 박상오는 2015~2016시즌 다시 KT 유니폼을 입었다. 박상오와 KT의 재회는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박상오는 평균 9.6점 4.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몫을 했지만, 팀 성적이 7위로 좋지 않았다.
이적은 아니지만, 군 복무로 잠시 팀을 떠났다가 되돌아온 MVP는 몇 명 있다.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 MVP 양동근과 2009~2010시즌 MVP 함지훈, 2011~2012시즌 MVP 윤호영이 그랬다.
이들이 팀으로 복귀해 정상적인 시즌 준비를 했을 때는 최소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MVP는 아니지만, 1998~1999시즌 플레이오프 MVP 조성원도 KCC(떠날 당시 현대)로 되돌아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도왔다.
DB는 최근 4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서지 못했다. 2019~2020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시즌 중단으로 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았다. 이를 빼더라도 4시즌 사이에 3번이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건 팀 역사에서 처음이다.
더구나 또 한 번 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면 팀 최초로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라는 기록까지 남긴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상남도 통영에서 열린 KBL 컵대회에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두경민의 출전 시간을 제한하며 투입했다. 두경민은 평균 16분 59초 출전해 12.5점 4.5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상범 감독은 “두경민을 시즌 초반에는 20분 정도 기용해야 할 듯 하다. 완벽한 컨디션이 되면 지금처럼 뛰면 안 된다. 팀의 1옵션이다. 시간을 늘려갈 거다”고 했다. 두경민의 KBL 컵대회 출전시간을 30분으로 가정하면 평균 22.1점 7.9리바운드 7.1어시스트가 된다. 짧게 출전한 컵대회에서 두경민의 존재감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조성원, 양동근, 함지훈, 윤호영처럼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는 아니더라도 두경민이 DB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싣는다면 아름다운 재회로 평가 받을 듯 하다.
#사진_ 점프볼 DB(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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