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메인급 서브 외국선수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KGC인삼공사가 우승후보인 이유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9-24 17: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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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민준구 기자]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는 결코 서브 옵션급 외국선수가 아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4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 A조 예선 창원 LG와의 최종전에서 89-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A조 1위에 오르며 서울 SK와 결승 진출권을 두고 다툴 예정이다.

승리의 중심에는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있었다. 변준형, 이재도, 그리고 문성곤 등 국내선수들의 활약도 중요했지만 26분 54초 동안 20득점 13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윌리엄스가 있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윌리엄스는 지난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18분 33초 동안 13득점 15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 동안 최고의 효율을 낸 것. 몸값으로만 따지면 얼 클락의 뒤를 받칠 서브 옵션으로 보이지만 가진 기량은 결코 그렇지 않다.

200cm의 윌리엄스는 긴 윙스팬, 탄탄한 몸을 자랑하며 적극적인 리바운드, 단단한 수비를 강점으로 두고 있다. 골밑에서의 공격 정확도 역시 높은 편이다. 특히 슈팅 거리가 좁지 않은 만큼 상대의 입장에선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특히 리바운드는 윌리엄스의 최대 강점이다. 현재 한국에서 치른 연습경기는 물론 컵 대회에서도 매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보다 리바운드 기록이 높은 경기가 더 많을 정도.

무엇보다 적극성이 다르다. LG 전에선 캐디 라렌, 리온 윌리엄스를 차례로 상대하면서도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몸 상태가 100% 아니라는 건 공통된 부분. 단순 경쟁에서 그가 앞선 것을 부정하기는 힘들다.

입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임에도 윌리엄스는 빠르게 적응한 모습이다. LG 전에서 보인 이타적인 마인드, 그리고 문성곤의 패스를 받아 성공한 앨리웁 덩크는 쉽게 나오기 힘든 장면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클락의 공격력은 KBL 내 외국선수들 중 최고 수준. 여기에 전형적인 빅맨으로서 골밑을 지킬 윌리엄스까지 버티고 있어 다른 팀과 달리 기량에 대한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KGC인삼공사는 2020-2021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워낙 탄탄한 국내선수 전력은 물론 두 명의 외국선수 역시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김승기 감독의 입맛대로 외국선수 기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KGC인삼공사가 어떤 스타일의 팀을 만나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윌리엄스가 메인급 활약을 해주고 있다는 것에 근거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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