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확실히 에너지 불어넣은 박병우, LG 이적 후 첫 두자릿 수 득점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9-24 17: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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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박병우가 활력소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창원 LG는 24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83-89로 패했다. 대회 공식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격파했던 LG는 1승 1패로 2위에 머무르며 군산을 떠나게 됐다.

4강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한 건 아쉽지만, 이날 LG는 패배 속에서도 수확이 있었다. 바로 박병우가 추격 과정에 있어 확실한 힘을 보탠 것. 박병우는 이날 20분을 뛰며 12득점 1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3점슛도 60%(3/5)의 성공률로 날카로웠다.

1쿼터를 쉬어갔던 박병우는 2쿼터 시작부터 코트를 밟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턴오버를 범하며 더딘 모습이었지만, 2쿼터 후반 들어 장거리 3점슛을 포함해 5점을 보태면서 LG가 40-43까지 추격하게 했다.

이후 박병우는 3쿼터에 다시 벤치에 머물렀고, 4쿼터 시작 때 다시 한 번 추격에 힘을 실기 시작했다. 팀의 쿼터 첫 득점을 3점슛으로 책임졌고, 이번 대회에서 좋은 수비를 뽐내고 있는 문성곤을 상대로도 파울 자유투를 얻어냈다. 슛감이 살아난 듯 박병우의 외곽포는 한 번 더 꽂히기도 했다.

LG는 지난 4월 조성원 감독 부임 이후 줄기차게 빠른 공격농구를 추구하는 중이다. 4일 전 현대모비스 전에서도 이 팀 컬러를 꿋꿋하게 유지한 덕분에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고, 이날도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지만 수비가 아닌 공격으로 역전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이 과정에서 박병우의 순도 높은 12득점은 분명 고무적이었다.

한편, 박병우가 D-리그를 제외하고 1군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건 무려 679일만의 일이다. 원주 DB 소속이었던 2018년 11월 15일에 정규리그 경기에서 12득점(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올렸던 바 있다. 당시 상대도 이날과 같은 KGC인삼공사였다. 즉, 박병우가 FA로 LG로 이적한 이후 처음 기록한 두 자릿수 득점이기도 하다.

2012-2013시즌 서울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했던 박병우는 한 시즌 만에 동부(현 DB)로 이적했고 4시즌을 보내다가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세 번째 팀을 찾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15경기 평균 12분 4초를 뛰며 2.2득점으로 짙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하나, 박병우는 다부지게 올해 비시즌을 소화했고, 컵대회 마지막 일정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과연 박병우가 이날의 리듬을 이어가 2020-2021시즌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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